
[토요경제=정동진 기자] 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선과 철강, 자동차업종의 경기 전망이 악화된 가운데 이들 업종의 기업이 많은 지역인 울산, 전북, 경남 등은 경기를 더욱 어렵게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대한상의가 2200여 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2분기 경기전망지수(BSI)’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BSI는 97로 전 분기보다는 11포인트나 상승했지만, 기준치인 100을 여전히 넘지 못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앞으로의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을 것을, 100을 넘지 못하면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BSI는 2014년 3분기의 103 이후 무려 15분기 연속 기준치를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인천(98)과 충남(97), 전북(97), 경북(96), 서울(95), 울산(90), 경남(86), 부산(84), 대구(71) 등의 BSI가 기준치를 하회했다.
업종별로도 철강(84)과 자동차(88), 조선(66) 업종 등이 기준치에 많이 미치지 못했다.
철강업종의 경우 미국의 수입 쿼터, 자동차업종은 완성차 업체의 판매 부진과 한국GM 공장 폐쇄 결정, 조선업종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등이 전망을 불투명하게 한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IT·가전(112)과 정유·유화(101) 업종 등은 2분기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내외 리스크에 대한 조사에서는 52.5%(복수응답)의 기업이 ‘미중 통상마찰’이라고 지적했고 48.5%는 노동환경 변화라고 응답, 절반 넘는 기업이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에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환율 변동(30.8%)과 국내 금리 인상 가능성(30.4%)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이를 반영, 5년 전과 비교한 수출 환경에 대해서는 48.8%가 악화되었다고 응답한 반면, 호전되었다는 응답은 18.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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