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대학기숙사 여건, 대학 인근 지역 전·월세값 급등으로 대학생들의 주거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젊은이들에게 서울시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그 해답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시는 홍익대학교 가람홀에서 지난 3일 부터 대학생·대학관계자 및 국토해양부 등 관련부처 관계자, 전문가 등 450명과 함께하는 ‘청책(聽策)워크숍’을 개최했다.
특히, 이번 청책워크숍은 자신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신촌지역 3개 대학(서강대·연세대·홍익대) 총학생회의 제안으로 이루어졌으며, 대학생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제안과 토의로 진행됐다.
워크숍 1부에서는 서강대ㆍ연세대ㆍ홍익대 각 학교의 총학생회장이 발제자로 나서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정첵제안을 밝히고, 서울시 및 국토해양부 관계자ㆍ대학관계자ㆍ전문가 등이 모여 이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가 진행된다.
연세대학교 김삼열 총학생회장은 △수요자 중심의 대학생 주거DB구축, 홍익대학교 이웅재 총학생회장은 △대학생 사회공헌프로그램과 주거결합을 통한 새로운 대학생주택 모델, 서강대학교 고명우 총학생회장은 △기숙사확충 및 민자기숙사 규제방안 등을 제안했다.
2부 ‘자유토론 시간’에서는 워크숍 참석자와 정책제안자 등의 자유로운 토론시간으로 대학생들이 원하는 주거정책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청책워크숍을 통해 대학생들이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전해주길 기대한다”면서 “이를 토대로 대학생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우리 젊은이들이 높은 취업문, 치솟는 등록금 그리고 비싼 전·월세값 3중고에 신음하고 있다”며 “대학생들이 마음 놓고 꿈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반값등록금, 희망하우징에 이어 더 다양한 대책들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학생 주거문제 청책워크숍’은 현장참여 외에도 인터넷 TV, SNS 등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참여채널이 열려있다.
◇ 공공임대원룸도 대학생 손으로
서울시는 공공임대주택 8만호 공급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시유지를 활용한 수요자 맞춤형 공공원룸주택의 디자인 모델 개발을 위해 대학생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금번 공모는 최근 1~2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작지만 공간활용을 극대화하는 소형주택의 필요성과 취약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음을 감안한 여성안심주택을 공급하고자 기획됐다.
금번에 개최하는 공모전의 대상지는 구로구 천왕동 천왕택지개발지구 내 공공청사부지로 당초 파출소로 계획되었으나 수요가 없어 개발이 되지 않던 유휴 시유지로서 타당한 논리를 바탕으로 주택의 규모와 입지특성, 사용자 특성, 공간활용 등 구체적인 목표와 수요자 타겟(저소득측 대학생, 비정상거처가구, 독신녀, 독신남, 외국인 근로자 등)이 있는 공공원룸주택 설계 아이디어를 권장한다.
특히, 대상지가 파출소 부지였음을 감안하여 공공원룸주택과 공공청사를 함께 자유로이 계획하되 수요자 타겟을 필지의 목적에 맞게 여성전용주택으로 맞추어 내부공간을 계획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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