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경제 악화로 생보 계약 해지 '급증'

산업 / 정종진 / 2017-12-26 15:38:48
5년새 생보 해지건 54% 증가…지난해에만 660만건
<표=생명보험협회>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경기침체와 가계경제의 악화로 생명보험 계약을 해지하는 보험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고객이 자발적으로 해지하거나 보험료 미납 등으로 효력이 상실된 생보 계약 해지 건수는 659만3148건으로 지난 2011년보다 54.1%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자발적 해지는 438만9812건으로 효력 상실(220만3336건)보다 두배 많았다.


생보협회는 이에 대해 최근 경기침체와 가계경제 악화 등의 이유로 생명보험 계약을 해지하는 건수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금리가 상승 국면에 접어들면서 보험 해지 건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금리 상승은 대출이자 부담을 늘려 가계경제를 악화시킨다"며 "가계의 보험료 납부 부담으로 인한 자발적·비자발적 보험 해지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생보협회는 생보 상품은 사람의 일생을 담보하는 장기 금융상품으로 중도 해지시 환급금이 없거나 그동안 냈던 보험료보다 적을 수 있는 만큼 보험 가입을 신중하게 결정하되 한번 가입한 보험은 끝까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고객의 보험료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제도를 소개했다.


보험계약을 체결할 때 비(非)흡연, 혈압, 체격 조건 등에 따른 건강할인, 자녀 수가 많을수록 보험료를 깎아주는 다자녀 할인, 부모나 조부모를 피보험자로 할 때 혜택을 주는 효도할인 등이 있다.


보험 기간에는 보험료 납입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유니버셜 기능,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고도 보험계약을 유지하는 감액완납 등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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