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직원 모두 '선행기부자'

산업 / 장해리 / 2007-12-03 09:19:34
'희망배달 캠페인'으로 개인기부 앞장서

▲ 정용진 부회장(뒷줄 왼쪽에서 3번째) 등이 지난 10월 광주에 문을 연 희망 장난감 도서관 2호점 개관을 축하하고 있다.
시행 1년 직원 70% 참여…아동사업 사용
봉사활동도 적극…팔당호 환경사업 추진
구학서 부회장 "기부문화 정착되길 바란다"


신세계가 '개인 기부 프로그램'과 사회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신세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개인기부 프로그램인 '희망배달 캠페인'은 실시 1년 만에 전체 임직원의 70% 이상이 참여할 정도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희망배달 캠페인은 한국복지재단과 함께하는 개인 기부확산 프로그램으로 직원 개개인의 후원구좌를 통해 마련된 기금을 저소득층 및 소외 아동과의 1대1 결연이나 난치병 치료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또한 백화점, 이마트 등이 봉사 네트워크를 조직해 전국 173개 단체, 154세대와 결연을 이어가고 있으며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세계는 윤리경영을 최고가치 경영이념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세전이익의 1%를 사회공헌에 사용하는 등 나눔 경영 실천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든 직원이 기금후원자


신세계는 지난 10월 광주종합사회복지관 3층에 '신세계 희망장난감 도서관 2호점'을 열었다. '희망배달 캠페인'의 한 프로그램으로 1호점 제주종합사회복지관에 이어 2번째 오픈이다.


이곳은 약 198㎡(60평) 규모로 1000여점의 장난감들이 어린이를 기다리고 있다. 빈곤 가정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장난감 대여를 비롯해 각종 교육 및 치료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게 핵심 활동이다.


희망배달 캠페인의 포인트는 신세계 직원들이 1계좌당 2000원씩인 후원 계좌에 자율적으로 가입하는 것. 따라서 신세계 직원이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기부를 할 수 있다.


희망배달 캠페인은 시행 첫 달에만 7900명이 참여했고 이후 월평균 600여명씩 신규로 참여해 지난 2월말에는 1만4천428명을 기록, 전체 임직원의 70.6%가 여기에 동참하고 있다. 2000원짜리 계좌가 70%로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5만원 이상 거액을 후원하는 직원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여기에 신세계는 직원들이 낸 후원금만큼 따로 조성해 다시 후원금으로 내는 '매칭 그랜트방식'을 도입해 매월 1억8000만원으로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는 1300여명의 후원결연 아동에게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희망배달 캠페인' 기금은 소외된 아동이나 투병 중인 환아 등 어린이에게도 사용된다.


지난 1년 동안 난치병이나 희귀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전국 50명의 어린이에게 수술비 및 보호 장구 구입비를 지원했다. 또 지난 2월말에는 후원대상 중 대학진학의 꿈을 이룬 9명의 대학 입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신세계는 자사 직원뿐만 아니라 고객에게까지 사회 공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 신세계닷컴에 신세계 포인트 기부 홈페이지를 마련한 것. 신세계 포인트카드를 소지한 고객은 누구나 자신의 포인트를 소외계층에 기부할 수 있다.


매달 1600만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는 이마트 각 점포에서 지역단체와 불우 시설을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해 지역사회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신세계 구학서 부회장은 "참여자 대부분이 1만원 미만의 소액기부자들이지만 자발적인 참여분위기로 기부자가 확산되면서 벌써 연간 20억원이라는 큰 금액이 모아지고 있다"며 "기업 기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기부문화에 신선한 사례로 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봉사활동에 환경보호까지


이 밖에 신세계는 사회봉사 활동에도 열심이다.


백화점 7개 점포, 이마트 108개 점포, 관계사들은 전국 150여개의 봉사 네트워크를 조직해 전국 173개 단체, 154세대와 결연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주5일 시대를 맞아 임직원들의 봉사활동 장려하기 위해 '연간 10시간 봉사시간 갖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연평균 11.8시간을 사회봉사 활동에 투자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직원 1만5000명의 연평균 봉사활동 시간은 15만 시간을 웃돈다.


이와 함께 신세계의 각 계열사 및 점포들은 해마다 환경보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상, 하반기 2차례 걸쳐 맑고 푸른 환경 가꾸기 일환으로 인근 산 하천 공원에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경기도와 팔당호 수질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환경경영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신세계는 경기도가 추진 중인 '팔당호 수질개선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향후 4년간 하천 정비사업과 수질보호 사업 등 종합 대책을 적극 참여해 수도권 2천300만명 주민의 식수원 보호에 동참할 계획이다.


이번 팔당 상수원 수질개선 프로젝트에 총 70억원을 투입해 경안천 생태공원 정비, 금학천 수질 정화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는 서울 수도권에 위치한 50여개 사업장을 통해 연인원 10만명이 참여하는 '팔당호 관련 환경 보호 프로그램'을 추가로 실시하고, 임직원과 일반 소비자들이 함께 참여해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생태 아카데미'도 운영할 예정이다.


구학서 부회장은 "금년엔 환경경영을 하자는 생각으로 사업을 찾고 있었고 이에 팔당수질개선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며 "기업적인 마인드를 갖고 수질개선 사업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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