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괴물'의 주인공은 송강호가 아니라 오달수였다.
국내 영화에 까메오 출연으로 유명한 오달수가 올 여름 최대 화제작인 영화 '괴물'(감독 봉준호, 제작 청어람)에서 무시무시한 괴물의 기괴한 목소리로 영화에 합류했던 것.
영화 '괴물'의 제작 관계자는 "영화계에서 궁금증을 갖고 있는 괴물의 목소리는 영화배우 오달수 씨"라고 전하며 "오달수 씨의 이름은 영화가 끝난 후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 선명히 적혀 관객에게 알려진다"고 밝혔다.
제작 보고회 당시 '양서류와 파충류의 돌연변이'라고 설명된 괴물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킹콩'의 시각효과를 담당했던 뉴질랜드 웨타 워크숍과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바 있는 호주 제작업체 존 콕스 기술팀이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런 환상적인 기술팀도 해결하지 못한 과제가 있었으니, 이는 바로 괴물의 목소리. 결국 봉준호 감독은 생각했던 것만큼 괴물의 괴성이 실감나게 나오지 않자, 더빙을 계획했다.
이에 오달수는 봉 감독, 송강호와 함께 한 술자리에서 흔쾌히 목소리 출연에 응했다고 한다.
오달수는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달콤한 인생', '음란서생', '구타유발자' 등에서 영화 팬들에게 개성있는 단역으로 주인공 못지 않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다음달 27일 개봉하는 영화 '괴물'은 한강에 느닷없이 괴물이 출현하면서 평범한 한 가족이 벌이는 괴물과의 사투를 담았다.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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