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올해 라이프 스타일의 가장 핫한 키워드는 'YOLO'였다. 불확실한 미래보다 현재를 충실히 즐기려는 욜로족이 늘고 있지만, 이들 역시 미래에 대한 대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욜로족들은 보장성보험료는 월 20만원 미만이 적정하며, 보험가입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보장내용을 꼽았다. 설계사를 통한 보험가입을 가장 선호하긴 하지만 온라인·모바일 보험에 관한 선호도도 높았다.
◆현재 행복 중요한 욜로족도 미래는 걱정된다
욜로란 'You Only Live Once'의 앞 글자를 딴 용어로, 욜로족은 남들의 이목보다 현재 자신의 행복을 중시하며 자신만의 취미생활, 여행, 자기계발 등에 돈을 아끼지 않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말한다. 욜로족의 소비는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는 과정에 있다는 점에서 충동구매나 과소비와는 차이가 있지만, 내 집 마련이나 노후준비 등을 등한시 한다는 점에서 자칫 현재만을 사는 세대라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하나생명은 22일 소비자패널 틸리언을 통해 실시한 'YOLO 시대 보험에 대한 인식'에 대한 조사 결과 현재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미래에 대한 대비가 더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56.9%)이 훨씬 높았다.
또 보험에 가입돼 있는 경우 준비가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연금(저축)보험이라는 응답이 49.0%로 가장 많았고, '생활이 어려워져도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보험은 암·질병·건강보험(42.7%)으로 나타났다. 노후에 대한 준비 부족과 언제 발생할 지 모를 갑작스런 의료비 지출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것이다.
◆보장성보험료는 20만원 내…보장내용 '중요'
보험가입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에 대해 응답자의 65.1%가 보장내용이라고 답했으며, 가격을 중시한다는 응답자는 13.2%에 그쳤다.
한 달에 소비하는 적정한 보장성 보험료는 20만원이 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94.2%였다.
최춘석 하나생명 마케팅부 차장은 "보장성보험료는 월 소득의 10% 수준이 적정하다고 본다"며 "기존에 가입한 보험상품의 보장내역을 잘 살펴보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상품을 추가로 가입하는 것이 좋으며, 적정한 보험료를 지출하고 싶으면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한 가입도 적극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인터넷·모바일 통한 가입 증가추세
가장 선호하는 보험 가입채널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9.5%가 설계사를 통한 가입이라고 꼽았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가입도 24.5%에 달했다.
하나생명은 타 금융상품에 비해 복잡하고 어려운 보험상품의 특징으로 인해 보험 전문가인 설계사를 통한 가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스스로 보장을 선택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보장받을 수 있는 인터넷과 모바일 채널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 2017년 공시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온라인보험 초회보험료는 2014년 47억원, 2015년 75억5000만원, 2016년 92억6000만원으로 매해 120%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박재인 하나생명 미래사업부장은 "온라인과 모바일보험은 처음 선보였을 때보다 가입편의성이 증대됐다"며 "그러나 스스로 보장내역을 알아보고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경향이 늘어 보험유지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뼛속까지 욜로족은 김건모…크리스마스는 박나래와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와 '미운 우리 새끼' 의 출연자 중 'YOLO라이프'를 가장 잘 즐기고 있는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라는 응답에 30~40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가수 김건모가 차지했다.
'미운 우리 새끼'에서 가수 김종민과 자장면을 먹으러 마라도에 간다거나, 친구들을 불러 모아 소주파티를 열고, 드론 비행으로 취미생활을 즐기는 50세 김건모의 자유로운 삶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산 것으로 보인다.
'나 혼자 산다' 속 연예인들과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낼 기회가 주어진다면 인생 최고의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연예인으로는 개그맨 박나래가 뽑혔다.
자택을 실내포장마차 수준으로 꾸며놓고 친구들을 초대해 즐기는 모습을 보았을 때 대접받는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응답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권오훈 하나생명 사장은 "'YOLO족'이냐 '생민족'이냐가 중요하지 않다. 삶의 우선가치를 어디에 두든 본인이 선택한 삶을 후회 없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다만 최선을 다해 현재를 즐기는 만큼 미래에도 최선을 다해 즐기기 위한 최소한의 준비도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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