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보험사들이 보험약관대출 영업을 위해 재원 확대를 비롯한 대출 절차 간편화 등을 모색하고 있다. 보험사 입장에서 약관대출은 연체 등의 부담 없이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도입시 자본부담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약관대출 영업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
일반적으로 약관대출은 보험상품의 해지환급금을 재원으로 대출을 해준다. 여기에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해지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성 상품도 일정 부분 약관대출을 해주고 있지만 소액 수준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여러 보험사들은 만기환급형 상품의 보장준비금을 재원으로 한 약관대출을 판매중이며 삼성화재 역시 이같은 방식의 약관대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또 모바일 약관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은행권의 '간편 이체'와 같이 300만원 이하 소액대출에 대해서는 2차 인증을 없애는 등의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모바일로 약관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로그인은 물론 추가로 공인인증서 등 2차 인증을 거쳐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을 통해 소액의 약관대출을 받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편의성을 높이고자 인증 간소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약관대출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IFRS17 도입 이후 약관대출은 부채 미포함 자산으로 인정돼 자본부담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약관대출은 일반적인 대출에 비해 신용등급의 영향이 없고 중도상환 등이 용이해 소비자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9월말 기준 약관대출 잔액은 생보 45조2945억4300만원, 손보 11조8062억6700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2조28억4200만원, 1조4318억6000만원 불어난 수치다. 특히 생보의 경우 전체 가계대출채권에서 약관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6%나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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