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공기업 입사경쟁률 76대 1

산업 / 토요경제 / 2007-11-19 10:53:56
공기업으로 향하는 구직자들의 관심이 올해 역시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신이 내린 직장’이라고 불리는 공기업 공채의 올 하반기 경쟁률이 대기업 수준을 훌쩍 넘어서고 있는 것.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 (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은 올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를 실시한 공기업 33개 사를 대상으로 입사 경쟁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올 하반기 공기업 입사 경쟁률은 평균 76대 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인크루트가 발표한 주요 그룹사 공채의 평균 경쟁률인 42대 1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공기업들의 올 하반기 경쟁률 분포를 살펴보면, 주로 50대1~10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기업이 39.4%(13개 사)로 가장 많았던 가운데, 100대 1~200대 1 이었던 곳도 27.3%(9개 사)나 됐다. 또 50대 1 미만이었던 기업은 21.2%(7개 사), 200대 1 이상은 12.1%(4개 사)였다.

기업별로는 지난 7월 채용을 실시한 인천항만공사가 총 4명을 선발하는 데 1182명의 응시자가 몰려 29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 경쟁률이 136대 1에 달했던 인천항만공사는 올 하반기 채용인원은 단 1 명 늘어난 데 반해, 응시자 수는 775명이나 늘어나 경쟁률이 껑충 뛰어올랐다.

또 공무원관리공단이 25명을 채용하는 공채에 5524명이 지원해 2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17명을 선발하는데 응시자 2861명이 몰려 168대 1, 대한주택보증은 채용인원 15명에 응시자 2300여명이 지원해 153대 1 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작년 하반기 경쟁률을 밝힌 17개 기업 중 11개 기업이 작년보다 경쟁률이 올랐다고 답해 올 하반기 공기업 입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으로도 드러났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 해 140대 1 이었던 입사 경쟁률이 올 하반기에는 176대 1을 기록했고, 한국동서발전의 경쟁률도 44대 1에서 90대 1로, 중소기업진흥공단도 47대 1에서 올해 53대 1로 올랐다.

이 외에도 작년 하반기 경쟁률이 47대 1 이었던 인천도시개발공사는 70명을 채용한 올 하반기 공채에 1546명이 응시해 2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대한주택공사가 180여명을 채용하는 데 1만 여명이 지원해 약 37대 1, 한국농촌공사는 125명 채용에 4875명이 응시해 39대 1, 중소기업진흥공단은 53대 1로 비교적 높지 않은 경쟁률을 보였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공기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꾸준한 인기와 함께 ‘열린채용’을 시행하는 곳이 많아 지난해보다 공기업 입사경쟁이 한층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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