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들 “저축성보험의 적립금 부담”

산업 / 전성운 / 2012-04-20 15:34:22
손해율 개선 위해 보장성보험 판매 강화

향후 손해보험사들이 장기손해보험 손해율 개선을 위해 보장성보험 판매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보험업계에 따르면 중소형사는 물론 대형사들도 80% 초반의 안정적인 수준이었던 장기손보 손해율이 전년동기 대비 평균 3~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보험사별 올해 2월말 현재 장기보험 누적 손해율을 살펴본 결과 롯데손보가 90.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LIG손해보험이 87%, 삼성화재가 86.6%, 한화손해보험 85.7%, 동부화재가 85.2%, 현대해상이 83.2%, 흥국화재 82.2%를 기록했다. 보험업계는 의료비 상승이나 평균 수명 증가로 인한 실손의료보험에서 나는 손실이 여전한데다 급격하게 비중이 커진 저축성보험의 적립금 부담이 더해지면서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사들의 장기보험 신계약 70∼80% 이상이 저축성보험”이라며 “특히 늘어나고 있는 방카슈랑스 일시납의 경우 25%룰 제한에 따라 영업에 제한이 따르는데다 손해율을 한꺼번에 악화시키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보험사 입장에선 좋을 게 없다”고 밝혔다. 그는 “실손의료비 담보 등 일부 담보의 손해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지만 다른 담보들과 함께 가입하게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저축성보험 비중이 계속 커지면 앞으로도 장기보험 손해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밖에 없어 장기손보의 손해율 개선을 위해 올해부터는 보장성보험 위주의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기 때문에 손해율이 더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