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억달러 규모의 ING생명 아태 법인 인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지난 15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ING그룹은 ING생명 아시아·태평양 법인에 매각에 관해 간략한 정보를 제공하는 ‘투자유인서신(Teaser Letter)’을 투자자들에게 지난 13일 저녁 발송했다.
“인수전을 두고 업계는 ‘세계 생명보험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곳으로 꼽히는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는 전했다. 현재 인수 의사를 가진 곳으로는 미국의 메트라이프와 푸르덴셜파이낸셜, 캐나다의 매뉴라이프, 홍콩의 AIA그룹, 한국의 KB금융지주,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이 꼽히고 있다.
인수합병(M&A) 업계는 AIA그룹이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제시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지고 있어 AIA가 인수 의사를 밝힐 경우 다른 경쟁자들이 AIA를 이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ING그룹이 예비입찰 단계에서 아태 법인 전체에 대해 입찰제안서를 받을지 아니면 1∼2개 법인에 대해서도 입찰제안서를 받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ING생명의 아태 법인 중에서는 일본 법인이 수억달러 수준으로 매력이 가장 떨어지며,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각각 25억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ING그룹은 아시아 자산운용 사업부도 분리해 매각기로 하고 지난달 크레디트스위스를 자문사로 선정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자산운용 사업부에 대한 투자설명서(IM)는 이달 말에 발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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