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정동진 기자] 지난 1년간 중국 모바일 게임은 136개나 출시되며, 한국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반면 한국 게임은 판호(중국 내 서비스 허가권)에 막혀 단 한 건도 없어 울상을 짓고 있다.
앱 분석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구글플레이에 출시된 중국산 모바일 게임은 136개로 약 2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16년보다 800억가량 증가, 과거 중국이 한국 게임을 싹쓸이하던 시절과 비교한다면 상황이 완전 역전된 셈이다.
이러한 추세는 2018년에도 계속될 전망이 나오며, 국내 게임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그 이유는 판호에 가로막혀 게임을 제대로 서비스할 수 없기 때문이다.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중국 진출을 위해 텐센트와 손을 잡았다. 독자적으로 진출하는 것보다 현지 사정을 알고 있는 업체의 지원을 받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텐센트를 통한 판호 신청도 신통치 않다. 사실상 진출한다는 발표만 했을 뿐 여전히 판호는 검토 중이다. 판호가 늦게 나올수록 진출 타이밍을 놓치기 쉬워 출시와 동시에 시장의 지배력이 약해진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원활한 판호 발급을 위해 현지 파트너를 통해 요청하고 있지만, 아직도 검토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한다"며 "출시 시기를 놓쳐 다른 신작과 경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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