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안 거쳐도 스마트폰 할인 가능”

산업 / 전성운 / 2012-04-13 18:13:56
방통위, ‘단말기자급제’ 준비 상황 점검 결과 발표
▲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

‘단말기자급제(블랙리스트)’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사 대리점이나 판매점이 아닌 제조사 직영 매장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휴대폰을 구입하는 소비자도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 할인요금제 출시를 추진한다. 방통위는 지난 10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포함한 ‘이동전화 단말기 자급제도 준비 상황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 이통사 대리점이나 판매점 뿐 아니라 제조사나 유통사에서 이용자가 직접 구매한 휴대폰으로도 이동전화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는 ‘단말기자급제’와 관련, 방통위는 유통 경로에 관계없이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이통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소비자가 이통사 대리점이나 판매점이 아닌 제조사 직영 매장, 대형마트 등에서 휴대폰 구매시엔 이통사 요금할인이 적용되지 않아 구매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하에 이달 중 이통사와 할인요금제 출시 협의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3G 휴대폰 뿐 아니라 LTE 휴대폰에도 적용된다. 방통위 통신이용제도과 홍진배 과장은 “LTE폰 역시 제외대상이 아니다”라면서 “단, LTE 기기는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주로 유통돼 초기엔 3G 휴대폰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방통위는 이통사에 등록되지 않은 휴대폰도 통신이 가능토록 전산시스템을 개발했다. 또한 분실·도난 신고 된 휴대폰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통합관리센터(KAIT)를 구축했으며 현재 이통사 시스템과의 연동을 테스트 중이다.


방통위는 다음달부터 생산·출시되는 휴대폰은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식별번호를 표기토록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제조사와 협의했다. 또한 ‘단말기자급제’가 도입되면 제조사가 자체 유통망도 구축해 활용토록 추진 중이다.


방통위는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유통망에서도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 제조사 유통 혹은 중고 휴대폰 등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도록 오픈마켓 체계로 개편 중이다. 오프라인에선 대형마트 등을 통한 국내 제조사의 보급형 휴대폰 유통을 준비 중이나 실 판매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아울러 방통위는 “이통사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휴대폰을 구입하지 않은 소비자도 이통사로부터 식별번호를 관리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단말기자급제’ 시행으로 소비자가 겪을 수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현재 휴대폰을 분실하면 전화번호만 신고하면 사용을 차단할 수 있으나 ‘단말기자급제’ 시행된 이후에는 전화번호와 휴대폰 식별번호를 함께 신고해야 한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4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5
    하이트진로, 익산 4% 물량 전주로·베트남엔 7700만달러…생산자본 재배치

    하이트진로, 익산 4% 물량 전주로·베트남엔 7700만달러…생산자본 재배치

    하이트진로(대표 장인섭)가 국내 생산자산은 효율화하고 신규 자본은 해외 성장거점에 배치하고 있다. 전체 소주 생산의 4%를 맡는 익산공장을 전주로 통합하는 한편, 베트남에는 첫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국내의 중복투자는 줄이고 성장 가능성이 큰 해외에 생산자본을 투입하는 구조다.26일 토요경제가 하이트진로 공시와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회사는 오는 1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