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복병 ‘노로바이러스’…“식수 오염이 원인”

산업1 / 이경화 / 2018-02-13 12:57:29
질본 ‘호렙수련원’ 역학조사 중간결과 “조리용 물서 분원성대장균 검출”…현재 94명 확진
민간 보안 요원이 노로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되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보안 업무에 군 인력 수 백 여명을 대체 투입했다. 강원 강릉의 한 연습 경기장에서 보안업무 중인 군인들. <사진=연합>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평창지역에 확산중인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원인은 오염된 식수로 조리한 단체급식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질병관리본부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호렙청소년수련원(집단급식소)에서 이달 3일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역학조사 중간결과 “조리용 물에서 분원성대장균이 검출되는 등 조리용 물을 통한 오염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질본은 이 같은 감염경로 추정 이유에 대해 “급식을 먹은 사람이 안 먹은 사람보다 노로바이러스 발생 위험이 6.5배 높았으며 수련원에 거주하지 않고 식사만 하고 돌아간 사람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리용 물에서 분원성대장균이 검출되는 등 조리용 물이 오염되면서 감염이 퍼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련원은 단체급식을 중지한 상태다.


이상원 즉각대응팀장은 “수련원 단체급식을 중단하고 소독과 손 씻기, 개인위생 당부 등 방역 조치를 한 후에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올림픽 민간 안전요원 등 이 수련원을 이용한 1014명 가운데 노로바이러스 확진판결을 받은 환자는 94명이다. 7일 60명에서 34명이 늘었다. 질본은 보안요원 집단 감염 사태 외에 발생한 나머지 감염 원인에 대한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다.


질본은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했거나 환자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이라며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가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수도꼭지, 문고리 등을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진 후 오염된 손으로 입을 만지거나 음식물 섭취 시에도 감염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생기고 그 외 복통, 오한, 발열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질본은 “오염된 지하수를 통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생수나 끊인 물을 마시고 조리 시에는 안전하게 소독된 물이나 수돗물을 사용해야 한다”면서 “충분히 익힌 음식을 먹고 설사나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는 조리 종사자는 즉시 조리를 중단해야만 오염된 음식을 통한 감염 또한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손 접촉을 통한 감염을 막기 위해선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고 식탁 등을 청결히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