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최근 영업현장에서는 DGB생명이 다음달부터 실손의료보험 상품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다. 손해율이 치솟으면서 시장에서 손을 뗀다는 것이었다.
DGB생명 관계자는 30일 "공식적으로 실손의보 판매 중단을 결정한 바 없다"고 말했다.
업계는 높은 손해율과 4월부터 다른 보험상품에 실손의보 특약을 함께 설계하는 일명 '끼워팔기'가 금지됨에 따라 이같은 확대 해석이 나온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 DGB생명의 실손의보 손해율(표준화 이후 상해입원‧통원, 질병입원‧통원 담보 합계)은 2016년 기준 138.2%로 생명보험회사 가운데 가장 높다.
업계는 이번 DGB생명 사례가 헤프닝으로 끝났지만 중소형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판매 중단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높은 손해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다른 보험상품과 함께 실손의보 특약을 설계하면서 손해율을 관리해왔다"며 "앞으로는 단독형으로만 판매할 수 있게 된 만큼 회사 입장에서는 손해율 관리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실손의보 상품은 생보회사 12곳, 손해보험사 10곳이 판매하고 있다. 특히 중소형회사 위주로 손해율이 높다.
2016년 기준 생보회사 가운데는 DGB생명에 이어 동양생명이 135.4%로 두 번째로 높다. 메리츠화재(133.3%), 한화손해보험(149.7%), 롯데손해보험(137.4%), MG손해보험(125.6%), 흥국화재(141.5%) 등 중소형 손보회사도 높은 손해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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