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3%로 예상하는 등 경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싸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체감 경기는 악화일로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6.3으로 기준선인 10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BSI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BSI 전망치는 2월까지 21개월 연속으로 100을 하회했다가 3월에 100.2를 나타냈지만 4월 전망은 다시 어두워진 것이다.
기업들은 내수(98.4), 수출(98.6), 투자(97.0), 자금사정(96.3), 재고(100.2), 고용(98.2), 채산성(95.9) 등 모든 부문의 전망을 어렵게 보고 있었다.
제조업의 경우, 경기 전망이 더욱 어두운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는 4월 제조업의 업황 전망 BSI가 78에 불과했다. 지난달 전망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전자업종과 1차금속업종은 하락폭이 6포인트나 됐다. 제조업은 가동률도 최악의 상황으로 낮아지고 있다.
비제조업 업황 전망 BSI도 80으로 2포인트가 떨어졌다. 건설경기 둔화와및 내수부진 우려 등에 따라 건설과 도소매가 각각 3포인트씩 하락했다.
이달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좋지 않았다. 한은이 집계한 산업 업황 BSI는 77로 전달과 같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제조업은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하며 4개월 연속 떨어졌다. 2016년 12월의 BSI 7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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