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가상통화 보유 의향이 20대와 연 소득 2000만 원 미만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젊고 어려운 계층일수록 가상통화를 통해 부자 되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27일 한국은행의 '2017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상통화를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21.6%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 소득으로는 고소득층일수록 가상통화 인지도가 높았다.
가상통화 인지자 중 실제로 가상통화를 보유한 비율은 5.2%, 미보유자 중 보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15.6%였다.
보유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9.4%), 그 다음이 20대(6.2%)였다.
보유 의향은 20대(24.2%), 30대(20.1%) 순이었다.
소득 수준별로는 6000만 원 이상의 고소득층에서 보유 비율이 12.7%로 가장 높았다.
반면 향후 보유 의향은 연 소득 2000만 원 미만의 저소득층(23.4%)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상통화 보유 이유는 '투자 목적'이 86.7%로 가장 높았다.
그래도 지급수단으로는 아직 현금을 선호하고 있었다. 가장 선호하는 지급수단은 신용카드(57.9%), 현금(23.3%), 체크·직불카드(18.0%) 순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와 현금은 '지급절차가 간단하고 지급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선호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60대 이상은 현금, 30∼50대는 신용카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신용카드와 체크·직불카드 선호도가 비슷하게 높았다.
지급수단별 만족도 조사에서도 현금이 82.1점으로 가장 높았다. 신용카드(78.0점), 체크·직불카드(74.5점) 등 순이었다.
조사 시점에 개인이 지갑 속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평균 8만 원이었다.
남성이 8만8000원으로 여성(7만2000원)보다 많은 현금을 갖고 있었다.
50대가 10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는 가장 적은 4만6000원만 갖고 다녔다.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현금 보유금액도 많아 연 소득 6000만 원 이상의 경우 평균 10만2000원을 지갑에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최근 6개월간 지급수단 이용경험 조사결과 응답자 중 99.3%가 현금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신용카드 79.1%, 계좌이체 64.1%, 체크·직불카드 56.7%였다.
20대는 체크·직불카드 이용비율이 73.6%로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30∼50대에선 신용카드 이용비율이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이용 건수가 가장 많은 지급수단은 현금(12.3건)이었으며, 신용카드(10.7건), 체크·직불카드(5.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급수단 건별 평균 이용금액은 3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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