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세종시 중재? 대표에 힘 실어줘야"

산업 / 토요경제 / 2010-03-12 13:41:44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12일 당내 세종시 논란에 따른 당 대표의 중재 역할과 관련, "대표가 정말 중재를 하려면 대표를 좀 대표(답게) 대우도 해줘야 한다"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렉싱턴 호텔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주최의 당 대표 초청 토론회에서 "대표가 너무 힘이 없어 잘 중재를 못하지 않는가 이런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또 "스위스가 영세중립국이다. 스위스가 중립국임에도 국방 예산을 쓰는 것을 보면 정부예산 대비 국방 예산을 많이 쓴다. 중재하게 날 좀 잘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세종시 문제와 관련, 현재 운영되고 있는 6인 중진협의체를 거듭 언급, "중진협의체에서 모든 것을 다 논의했으면 하는 것이 내 생각"이라며 출구전략 논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중에 하나로 출구전략도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세종시법의 국회통과 과정에서 예상되는 친박계의 거센 반발에 대해 "사실 자리에서 우리당이 친이-친박으로 갈라진 것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대책까지 공개석상서 논의하게 된 것이 참 부담스런 일"이라며 "협의체에 친박의원들도 있어 그곳에서 잘 안을 만들면 친박 의원들 전체에도 좋은 영향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최근 원안과 수정안의 여론조사가 모두 40%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과 관련, "찬성은 누적되지 않지만 반대는 누적된다. 원안이든 수정안이든 찬성자가 다 40% 수준으로 머무르면 나머지 60%의 반대를 어떻게 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나머지 60%에 대한 설득 노력을 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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