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RBC' 앞두고 자금 `비상`

산업 / 토요경제 / 2008-07-21 10:44:11
주식시장 침체로 조기 상장도 여의치 않아

보험지주사, 지급여력제도 전환 등을 앞두고 보험사들이 자금확충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생보사들이 상장을 서두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주식시장 침체로 인한 어려움도 만만찮다.
금융위원회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내년 4월부터 보험사 건전성 평가기준인 지급여력제도를 위험기준 자기자본제도(RBC제도)로 전환해야 한다.
이 제도가 여러 가지 위험을 반영하다보니 보험사들이 이 기준에 맞는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많은 자기자본을 보유해야 한다.
이에 따라 자본금 확충을 위해 생보사들이 상장시기를 앞당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주식시장에 상장하게 되면 리스크를 시장에 오픈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재무 건전성이 투명화 되고 리스크 역시 감소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대기업 계열사인 대형 보험사나 외국계 보험사보다 중소 보험사들에 더욱 확연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생명과 동양생명이 이 같은 이유로 연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생보사들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신주발행이나 자본 확충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장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아무래도 생보사의 상장시기가 빨라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코스피 지수가 1500대로 급락하고 소비심리가 얼어붙는 등 주식시장이 침체되다보니 보험사 상장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는 주식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어 시장이 안정되면 보험사들의 상장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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