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2일 신라호텔에서 강호동 장가갑니다"
'천하장사 MC' 강호동이 25일 경기 일산 SBS제작센터에서 '첫 만남부터 결혼 결정까지'를 털어놨다. 그는 "천하장사 다섯 번, 백두장사 일곱 번을 해봤다. 결승전의 긴장을 '나는 이길 수 있다'는 용기로 다스렸다. 그런데 지금은 천하장사 결승전 때보다 더 긴장된다. 그 무엇으로도 이 긴장을 이길 수 없는 것 같다"며 상기된 기색이었다.
▲ 어떻게 만났나.
-2년 전에 지인을 통해 만나게 됐다. 그때도 너무 긴장돼 유재석과 같이 갔다. 물론 나도 좋았지만 주변에서 '좋다, 어울린다'고 해 2년 동안 조심스럽게 사랑을 키워왔다.
▲ 결혼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처음 본 순간부터 '이 친구와 결혼하면 좋겠다'는 느낌을 마음 속에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프러포즈는 아직 못했다. 드라마를 보면 멋진 장소도 빌려놓고 프러포즈를 하는데 결혼이라는 중압감에 정신 없이 시간이 가다보니까 그 타이밍을 놓친 것 같다. 적당한 시기에 도전을 하도록 하겠다.
▲ 사랑고백은.
-내가 먼저 했다. 그리고 신부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나는 직업에 자부심이 있지만 유명세 때문에 상대방에게는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끈기와 근면, 성실, 초지일관하는 모습을 보면서 긍정적으로 마음의 문을 열어준 것 같다.
▲ 지갑 속에 1년 전부터 여자친구 사진을 넣고 다녔다는데, 어디가 제일 좋나.
-특별한 부분을 말하기가 그럴 정도로 다 좋다. 내 입장에서 이것저것 따질게 있나. 나를 좋아하는 것만 해도 고맙다. 여자친구는 나보고 잘 생겼다고 하더라. 하나도 안 뚱뚱하다고. 어르신들도 실제로 보니까 듬직하고 잘 생겼다고 좋아하셨다.
▲주변의 반응은.
- 주위 사람들에게 못 알렸다. 불과 2~3일 전에 날짜를 잡고 어젯밤에 기사화 돼 많은 동료들을 못 만나봤다. 그런데 'X맨' 녹화 대기실로 '동방신기'의 영웅재중 팬이 결혼을 축하한다고 꽃을 보내줘 놀랐다.
▲ 노총각들에게 한마디.
-대한민국의 수많은 노총각 여러분들께 용기와 희망을 드리고 싶다. 뚱뚱한 강호동도 장가가는데 용기 갖기 바란다. 앞으로 건강한 가정 이뤄 새로운 에너지 생산하겠다. 그래서 지금보다 더 건강하고 유쾌한 웃음을 선사해 드리겠다.
한편 그는 "저한테만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며 신부 이효진 씨에 관한 궁금증은 수시로 차단했다. 이어 "매일 아침 삼겹살을 혼자 먹을 일은 없겠다는 것이 가장 행복하며, 결혼식장에서 더 아름답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웃었다.
또 "2005년 12월 31일 SBS 연기대상 시상식을 마치고 2006년 1월1일을 이경규, 김제동과 함께 맞이했다. 그날 새벽 2~3시께 김제동이 술이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나에게 기습 뽀뽀를 했다. 그때 액땜 제대로 했구나 싶다. 호사다마라고 김제동 덕에 액땜을 해 좋은 일로 연결된 것 같다. 김제동씨 고맙습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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