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주부는 "여름철 쓰레기냄새로 골치를 썩다 음식물처리기를 구입했는데 오히려 음식물쓰레기가 처리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심해 사용을 중지한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시장은 중소형 가전업체들이 한해 5000억 원에 달하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시장에 나와 있는 음식물 처리기는 크게 건조식, 분쇄건조식, 미생물 발효식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건조식은 건조 시 악취가 날 수 있으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분쇄건조식은 설치가 어렵고 미생물발효식은 미생물을 자주 교체해야 하는 등 각 방식에 따라 장단점이 있다.
따라서 음식물쓰레기가 작동되는 동안의 소음 정도를 체크하고 음식물쓰레기 처리 소요시간, 냄새 방지와 탈취 기능, 잔여물의 상태, 청소문제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다양한 제품, 장·단점 따져야
건조방식 제품은 루펜리 ‘루펜’, 린나이 ‘비움’, 한경희생활과학 ‘애플’이 있으며 분쇄건조식은 웅진 ‘클리베’, 에코포유 '이브' 그리고 미생물 발효식은 오클린 'FD-01SK' 등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건조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루펜리는 수분 센서를 장착해 절전효과를 극대화한 고성능 음식물처리기 ‘루펜 센서블 클래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음식물쓰레기의 수분이 건조되면 자동으로 작동이 정지되는 ‘모이스쳐 디텍팅 시스템’을 장착, 최대 50%까지 전기료 절감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루펜리 관계자는 "일본 쿠라레이社와 공동 개발한 세계 특허의 활성탄 필터 탈취 시스템으로 냄새를 최대 98%까지 강력히 잡아주며 광촉매 코팅 바구니로 항균 기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대부분 10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건조방식 제품과 달리 잘게 간 음식물에 열을 가해 말려주는 분쇄건조방식은 최소 20만원 후반대에서 50만원대에 이르기까지 가격이 높은 편이다.
분쇄건조방식의 웅진 '클리베 WM03-F'는 프리스탠딩 방식이라 장소의 제약 없이 설치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으로 기존의 분쇄건조방식 음식물처리기가 씽크대 하수구를 통해 냄새를 강제로 배출시켜 설치 장소가 한정될 수밖에 없어 불편을 느꼈던 소비자들의 욕구를 적극 반영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웅진관계자는 “가격을 낮춰서 성급하게 대중화시키기 보다는 제품 성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소비자에게 만족스러운 성능의 제품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미생물을 이용해 음식물을 완전히 분해하는 바이오방식도 고가형 제품군을 이룬다.
대표적인 제품인 오클린의 FD-01SK로 고가형 중에서도 가격대가 높은 편으로 발효미생물인 아시드로를 반영구적으로 사용해 음식물을 분해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무용지물되기 쉽상
음식물 쓰레기를 사용하고 있는 한 소비자 (가명·38)는 “필터도 수시로 교체해야 할 뿐 아니라 제품 내부를 자주 청소해야하고 심지어 악취까지 발생하는 등 너무 불편하다”고 말했다.
실제 건조식 처리기의 경우 보통 10만원대로 가격이 저렴하고 설치가 간편한 프리스텐드형인 반면 건조시간이 오래 걸리고, 필터를 교체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필터 교체 시기는 6개월~1년으로 교체비용은 1만5000원 선이다.
건조식처리기를 생산하고 있는 루펜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의 수분함유량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500g 기준으로 평균 3시간~7시간 가량 소요된다”며 “다른 방식의 음식물처리기에 비해 처리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좋은 음식물 처리기라도 유지비가 많이 들면 부담스럽기 마련. 전력소비량이 얼마나 되는지, 또 전기요금 외에는 추가되는 소모품이 없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한편 분쇄 건조식은 처리된 쓰레기양의 부피를 줄이는 장점이 있는 반면 가격이 건조식에 비해 3배가량 비싸고 설치시 싱크대 밑 공간 확보 등 설치여건이 안 될 경우 설치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또한 두껍거나 딱딱한 음식물이 들어갈 경우 칼날이 부러져 A/S를 받아야 하고, 밥과 밀가루 같은 것이 들어가면 칼날이 무뎌져 분쇄가 안되는 등 고장률이 높아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미생물발효방식은 다른 방식에 비해 소음이 적은 반면 제품 사이즈가 커서 주방 이외 베란다에 설치해야 할 분 아니라 미생물을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미생물은 음식물쓰레기 속에 포함된 염분성분에 의해 죽기 때문에 보통 두 달에 한번 정도는 미생물을 교환해야 하는 것.
이처럼 실제로 음식물쓰레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악취와 청소문제, 번거로운 필터교환, 잦은 고장 등의 문제로 제품을 구매해놓고 사용하지 않아 오히려 짐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토요경제人] 유창수 유진증권 부회장, ‘자산 10조원·자본 1조원’ 동시 달성](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331/p1065609257520316_491_h.jpg)

![[토요경제人] ‘연중 최저가’의 굴욕을 딛다…정용진號 이마트, 고진감래 오다](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213/p1065625143194333_904_h.jpg)
![[토요경제人] 김성환 한투증권 사장, ‘경계 확장’으로 아시아 무대 겨냥](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203/p1065597828625342_694_h.jpg)

![[토요경제人] ‘오너 3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금융부문 ‘글로벌 전략가’ 부상](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210/p1065603950795624_514_h.jpg)
![[토요경제人] 배성완 하나손보 대표의 ‘장기보험’ 전략…흑자 전환 가시화](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118/p1065604432549726_833_h.jpg)
![[토요경제人] 문화재 수장고 혁신 ‘K-스토리지’ 이끄는 대원모빌랙 ‘이종진 대표’](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121/p1065587223127645_833_h.gif)
![[토요경제人] '아트경영’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 예술로 기업을 키우다](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025/p1065597154733467_413_h.jpg)
![[토요경제人] 하림 김홍국 회장, 생산에서 유통까지 ‘가치사슬 경영’의 설계자](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028/p1065602999871188_165_h.jpg)

![[토요경제人] "지역 살리고, 소비 돕고"...NH농협카드 이민경 사장 전략 '결국' 통했다](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0722/p1065597998198081_664_h.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