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이규빈 기자] 중국이 발행한 달러화 채권의 금리가 미국 국채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발행됐다.
26일(현지시간) 중국의 달러채 발행은 5년물과 10년물, 각10억 달러씩 총 20억 달러 규모로 5년물은 2.196%, 10년물은 2.687% 금리(수익률)에서 낙찰됐다.
미 재무부 국채 금리와 비교하면 5년물은 불과 0.15%포인트, 10년물은 0.2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0.4~0.5%포인트 안팎 높을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미 국채 금리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예상치를 넘어 발행 물량(20억 달러)의 11배에 달하는 220억 달러 가량 주문 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리면서 채권값 상승(금리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발행물량의 3분의 1은 유럽 쪽 투자자"라며 "상당량은 아시아 쪽 기관이, 일부 물량은 미국 투자자들이 사들였다"고 전하면서 기존 아시아권에 편중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지역별로도 비교적 고루 배분됐다.
이번 중국의 달러채 발행을 두고 '시진핑(習近平) 2기 체제' 출범과 맞물려 경제적 자신감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취지라는 분석이 대다수다.
즉 중국이 외환보유액 최다 국가이기에, 달러 조달에 목적이 있다기보다는 금융부문에서도 굴기(堀起)를 보여주겠다는 상징성이 크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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