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상승에 소비심리 ‘주춤’

산업 / 토요경제 / 2011-10-17 10:54:34
높은 전세값·유럽재정위기 등 복합작용

최근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소비심리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집을 사겠다는 매수심리와 전세집을 구하겠다는 전세소비심리가 모두 둔화됐다.
국토연구원은 9월 전국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5.7로 전월(129.9)대비 4.2포인트 하락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수는 0~200의 값으로 표현되며 95~115는 보합이다. 지수가 115를 넘으면 소비자들이 현재의 부동산 경기가 상승국면에 있다고 느낀다는 뜻이며 95 미만일 경우는 반대의 의미를 나타낸다.
9월 소비심리는 토지시장의 경우 95.0으로 전월(95.8)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주택시장이 같은 기간 133.7에서 129.2로 둔화된 영향이 컸다.
주택시장의 소비심리지수는 매매시장의 경우 112.0으로 전월(117.2)대비 5.2포인트 하락해 집을 사겠다는 심리가 보합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124.1로 전월(128.4)대비 4.3포인트 줄었다. 유럽 재정위기 심화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 등으로 관망세가 확산되고 김포 등에서 입주물량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방은 높은 매매가에 대한 저항감이 확산되고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관망세가 짙어져 모든 광역시의 소비심리지수가 10포인트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다.
단 동계올림픽 개최 등의 호재가 있는 강원도는 9월 141.8로 8월(146.2)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세시장의 소비심리 하락세는 매매시장보다 뚜렸했다. 9월 전국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146.0)보다 11포인트나 하락한 135.0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입주물량 확대와 서울 강남구, 광진구, 영등포구 등에서 높은 전셋값으로 인한 관망세가 형성돼 지수가 둔화됐다. 서울이 156.6에서 142.4로 14.2포인트 떨어져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경기(137.9)와 인천(127.8)도 9.9포인트, 7포인트씩 감소했다.
지방도 높은 전셋값에 대한 저항으로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가 하락했다. 부산(131.8)과 대전(120.8), 경남(127.0) 지역이 13포인트 가량 떨어져 지수둔화가 뚜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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