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7년 ‘주간소년점프’ 연재 이래로 지금까지도 독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전무후무한 완성도의 전기·SF 명작으로 평가받는 이 작품은 일본 각 지방에 산재한 유적과 유물로부터 우주의 비밀로 치닫는 공상적인 비약이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해 마치 퍼즐을 풀어가는 듯한 신묘한 이야기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작가 모로호시 다이지로는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다. 널리 알려진 안노 히데아키의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단편 ‘그림자 거리’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일화는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다.
이토록 창작자들에게까지 많은 영감을 제공한 모로호시 다이지로는 1949년 생으로 1970년 테즈카 오사무가 창간한 잡지 ‘COM’에서 단편 ‘준코, 공갈’로 데뷔했으나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 1974년 ‘소년 점프’에서 주최한 신인 만화가 공모전에서 단편 ‘생물도시’로 제 7회 테즈카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기묘하고 그로테스크한 설정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모호한 결말, 그리고 그 사이를 이어주는 부조리하고 괴이쩍은 이야기 전개’라는 말은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작품 세계를 잘 표현해 주고 있다. 모로호시 다이지로 지음·김동욱 옮김, 9800원, 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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