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이규빈 기자] 오는 27일 현대중공업 노조의 새 집행부 수장을 뽑는 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가 하나같이 최우선 공약으로 고용안정을 내세웠다.
조선 산업 위기 속에 조합원의 고용안정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똑같은 공약에 담아낸 것이다.
먼저 분과동지연대회의라는 현장노동조직에서 나온 박근태 후보는 '안정된 삶을 유지하는 고용정책'을 슬로건으로 조선산업 노사정 위원회 통해 고용문제 해결, 경기변동에 따른 고용불안 대비한 고용안정기금 조성, 연구기관 설립해 고용문제 대비, 사회적 고용창출제도 마련 등을 내걸었다.
민주현장연대라는 조직에서 출마한 황재윤 후보는 "조합원 고용과 임금부터 챙기고 한 번 내뱉은 말은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2019년까지 고용안정 협약서를 체결하겠다고 조합원에게 약속했다.
또 우리함께 변화와 혁신에서 나온 오영성 후보도 고용협약서 체결을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오 후보는 전환배치와 고용 관련 단협 내용을 대폭 강화해 안정된 고용을 보장하겠다고도 했다.
현장연합동지회 조직에서 출마한 김해용 후보는 '현대중공업 전 구성원의 총 고용 보장'을 위해 희망퇴직을 빙자한 구조조정에 반대한다는 입장과 함께 사무직까지 포함한 고용안정협약서 체결을 자신의 '끝장 공약'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 4명의 후보는 모두 2년째 타결하지 못하고 있는 2016년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과 올해 2017년 임금협상을 같이 진행해온 2016·2017 통합교섭을 연내 타결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노조는 오는 27일 1차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31일 2차 투표를 한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한 임단협이 1년이 지나도록 해결하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조선 위기 극복을 위한 회사의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까지 겹치면서 노사갈등이 컸다.
올해 임금협상은 지난해 임단협과 통합해 교섭 중이지만,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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