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심재철 의원(한나라당)이 KBS로부터 제출받은 2011년 경영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적자액은 124억원에 달한다.
수입은 목표치인 1조4829억원보다 104억원이 적은 1조4725억원, 비용은 1조4825억원보다 25억원이 증가한 1조4849억원으로 예상됐다.
KBS는 2009년 흑자 693억원, 지난해 흑자 434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방송제작비의 급격한 증가와 광고수입의 감소로 적자가 불가피해졌다.
인건비가 연초 목표액보다 143억원이 늘어나는 등 방송제작비가 지난해와 비교해 895억원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반기 광고수입은 276억원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KBS의 상반기 광고수입은 지난해 상반기 광고실적인 3064억원보다 276억원 감소한 2788억원(-9%)으로 나타났다. 광고 점유율도 27.7%에서 24.9%로 감소했다.
심 의원은 KBS가 매년 적자 폭이 크게 늘어 내년 868억원, 2013년 1797억원, 2014년에는 239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심 의원은 “지난 2년 연속 수백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던 KBS가 올해 방만한 경영으로 대규모의 적자가 불가피해졌다”며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 김인규 “도청, 지시도 보고도 없었다”
한편, 같은날 김인규 사장은 자사 기자의 민주당 대표실 도청의혹과 관련, “도청을 지시한 적도 없고, 도청을 했다는 보고도 못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부 기자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에 대해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경찰 조사결과가 나오면 진상이 규명될 것으로 본다”며 “수사결과가 나온 후 즉각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KBS 사장으로서 이번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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