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이규빈 기자] 독일 자동차 그룹 다임러가 향후 전기차, 자율주행, 차량공유 서비스 등에 대비하기 위해 대대적인 기업구조 개편을 앞두고 있다.
17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다임러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5개 사업부문 체계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승용차&밴', '다임러 트럭&버스', '금융서비스' 등 3개 자회사를 둔 지주사 체계로 변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다임러 사업부는 메르세데스-벤츠 승용차, 다임러 트럭, 메르세데스-벤츠 밴, 다임러 버스, 다임러 파이낸셜 서비스 등 5개다.
다임러는 승용차·밴, 트럭·버스 등 2개 신규 법인 설립을 위해 1억여 유로(약 1천333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금융서비스 부문은 이미 법적으로 독립된 상태다.
이는 다임러가 2007년 크라이슬러를 매각한 이후 10년 만에 최대 기업 구조 개편이다.
다임러는 기업 구조 개편이 자회사들의 사업적 자유와 성장·수익 잠재력 활용도를 강화할 것이라고설명했다.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은 "지속적인 경쟁력과 수익성을 원하면 누구나 계속 진화하고 기술적, 문화적, 구조적으로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르크-레네 톤 바르부르크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구조 개편으로 다임러의 사업 부문이 자율 주행 기술과 전기차, 차량공유 서비스가 자동차산업을 재편하는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5년이나 10년, 15년 후 자동차산업이 어떻게 보일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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