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등유식별제 섞인 경유 긴급 회수

산업 / 설경진 / 2007-05-14 00:00:00
4만킬로리터 출고..."소비자 피해는 없다" 발표

GS칼텍스는 지난달말 초저유황 경유 제품 일부에 등유식별제가 일부가 첨가된 것을 검사과정을 통해 확인하고 곧바로 회수 조치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지난 4월말 자체 검사 과정에서 경유제품에 등유식별제가 섞여 출고된 것을 확인하고 출고된 3만킬로리터를 회수했다"며 "이 가운데 1만킬로리터는 이미 소비자들에게 팔려나갔으나 품질의 문제는 없기 때문에 소비자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등유식별제는 주유소 업자들이 비싼 경유와 값싼 등유를 섞어서 경유로 파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이다"며 "정유사에서 등유를 출고할 때 특정 화학물질과 색소를 10ppm 가량 섞어넣어 석유품질관리원 등이 조사를 할 때 경유에 등유가 섞였는지 여부를 쉽게 알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식별을 위해서 첨가하는 물질인만큼 석유제품 품질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GS칼텍스는 지난달 말 자체 조사과정에서 밸브조절의 실수로 등유식별제가 경유에 섞여 팔려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팔려나간 경유제품을 회수했다.

현대오일뱅크와 SK(주)도 GS칼텍스에서 문제의 경유 제품을 구입했으나 SK(주)는 반품처리하고 현대오일뱅크는 매입량이 많지 않아 자체적으로 소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는 회수된 경유제품을 새로 생산된 제품과 희석해 재판매하거나 주유소 이외의 수요처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경유에 등유식별제가 잘못 섞였다는 게 주유소에 알려지면 일부 업자들이 이를 악용해서 경유와 등유를 혼합해서 판매한 후 정유사 측에 책임을 돌릴 가능성이 있어 조용히 회수작업을 진행했다"며 "식별제 주입 과정을 재조사해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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