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부동산 대책 1년이 다가오면서 경기 과천과 의정부의 집값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과천 등 지난해 강세지역은 내림세를 보인 반면 집값 상승이 크지 않던 의정부 등 소외지역은 강세가 두드러진 것.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11.15대책 발표 전후 1년간 경기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의정부가 상승률 1위, 과천이 하락률 1위를 각각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15일 공공택지 분양가 인하와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을 골자로 한 부동산대책을 발표해 과열된 시장 진정에 나섰다.
조사에 따르면 대책 발표 이후 의정부는 1년 동안 27.53% 올라 수도권 통틀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시흥시가 16.41% 상승했으며 광주시 양주시 오산시도 각각 13.48%, 12.87%, 11.17% 올랐다.
경기지역 내에서도 소외지역으로 꼽혔던 의정부와 시흥 등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하철 개통과 미군부대 이전, 시화멀티테크노밸리 등 대형개발사업 발표가
주변 아파트값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과천 재건축 아파트값은 11.15대책 이전 21.53% 상승했으나 대책 발표 이후 10.43% 하락해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과천 별양동 주공6단지 89㎡(27평형)의 시세(9일기준)는 10억~10억5000만원으로 9억5000만원까지 급매물이 나와 있는 상태다. 이는 지난해 11월 16일 11억5000만~12억원 선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평균 1억5000만원 가량 값이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상승폭이 컸던 과천 등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예전만 못한 것은 지난해 재건축, 신도시 분양, 고분양가 등의 이유로 상승세가 높았던 이들 지역이 하향 조정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11.15대책 발표 이전 1년 동안 서울과 신도시 경기 아파트값은 각각 17.09%, 23.08%, 16.36% 올랐으며 발표 이후 1년 간에는 각각 4.66%, 1.23%, 3.55% 상승해 오름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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