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 갑질’ 종근당, 혁신형 제약사 제외 위기

산업 / 이경화 / 2017-07-17 16:27:12
복지부 “윤리의식 낮은 제약사 제외”



▲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지난 14일 서울 충정로 본사 대강당에서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보건복지부는 최근 이장한 종근당 회장의 운전기사 폭언사건을 계기로 혁신형 제약기업을 인증할 때 사회적 책임과 윤리성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17일 복지부에 따르면 법령에 윤리적 세부 지표와 기준을 추가해 이르면 내년부터 혁신형 제약기업 신규인증이나 재인증 시 적용할 계획이다.


종근당은 지난 2012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 받아 약값 우대와 연구개발(R&D) 우선 지원, 세제 혜택 등을 받아왔다.


복지부 관계자는 “사회적 윤리의식이 낮은 기업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해 이런 혜택을 주는 것은 비합리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관련 인증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기준은 인적·물적 자원의 우수성, 신약 연구개발 활동의 우수성, 기술적·경제적 성과의 우수성과 국민보건 향상에 대한 기여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윤리성, 외부감사의 대상 여부 등이다.


이 중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윤리성’은 사회적 공헌활동, 의약품 유통체계와 판매질서 관련 행정처분 등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노동자에 대한 폭언 등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돼 있지 않다.


기존 인증 기업은 3년마다 재인증을 받게 돼 있어 종근당은 내년에 재인증 심사를 받아야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종근당도 새로 마련되는 지표와 기준에 따라 내년에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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