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중국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여파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314억9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2.4%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290억 원으로 10.0% 줄었고 순이익은 4895억4800만원으로 39.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중국인 관광객 유입 감소 영향으로 주요 뷰티 계열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 영향에 따른 국내 면세 채널·주요 관광 상권 위축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3조3500억 원, 해외 사업 매출은 7% 성장한 1조8200억 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와 에뛰드는 관광객 감소 영향으로 면세 채널·주요 관광 상권 내 로드샵 매출이 부진했다. 에스쁘아도 온라인·면세 채널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영업적자를 지속했다.
올해는 실적 개선을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에뛰드하우스가 2월 쿠웨이트, 3월 두바이에 첫 매장을 오픈하며 중동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건다. 오는 3월에는 라네즈가 호주 세포라에 입점하며 마몽드는 미국 뷰티 전문점 ULTA에 1분기 입점할 예정이다. 헤라 역시 오는 4월에 싱가포르에 진출하며 아세안 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주요 브랜드들의 글로벌 신규 시장 확산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혁신 상품 개발, 차별화된 고객경험 선사, 디지털 인프라 개선 등의 혁신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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