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조봉환 기자] 미국 최대 제조업체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이사회에도 행동주의 투자펀드가 진출했다.
9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행동주의 투자 펀드인 트라이언 파트너스의 에드 가든 최고투자책임자(CIO)가 GE의 이사로 선임돼 회사 경영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트라이언 파트너스는 지난 2015년 GE 지분을 처음으로 취득하기 시작해 현재 0.82%의 지분을 갖고 있다. 트라이언은 그동안 GE를 상대로 비용 절감과 차입 확대를 통한 순익 제고를 요구해왔다.
GE는 제프 이멜트가 16년간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는 동안 실적 부진에 시달려왔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118%나 오르는 동안 이 회사 주가는 36%가 하락한 상태다.
트라이언이 GE 경영진을 압박하는 것은 GE 주주들이 전반적으로 갖고 있는 불만을 반영한 것이다. GE 이사회에서 의석을 확보함에 따라 비용 절감을 요구하는 트라이언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천100억 달러의 시가 총액을 자랑하는 GE가 트라이언 파트너스 측 인사를 받아들인 것은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입김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가리키는 것이다.
트라이언은 또다른 제조업종 대기업인 프록터 앤드 갬블(P&G)의 이사회에도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트라이언 파트너스를 이끄는 넬슨 펠츠 CEO는 행동주의 투자자로서는 온건파에 속한다. 기업 경영진과 노골적으로 대결하기보다는 이사회 의석 확보를 통한 영향력 행사를 선호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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