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영업익 15조 넘어…64% 증가

산업 / 여용준 / 2018-01-31 10:51:03
연간 영업익 53조6천500억…매출 239조5천800억, 24% 증가<br>시설투자 43조원, 반도체·디스플레이 집중…올해 다소 줄어들 듯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사진=연합>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매출 65조9800억원, 영업이익 15조150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 239조5800억원과 영업이익 53조650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은 메모리 시황 호조 지속과 플렉서블 OLED 패널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반도체 사업 수익성이 대폭 개선돼 전년 동기 대비 64.27% 증가했다. 영업이익율도 23%를 기록했다.


부문별 실적으로는 반도체 사업에서 4분기 매출 21조1100억원, 영업이익 1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낸드 시장은 모바일 제품의 고용량화와 서버용 SSD의 성장세에 따라 전반적인 수요 강세가 지속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 평택 반도체 라인에서 64단 3D V낸드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D램 시장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신규 데이터센터 확대, 플래그십 모바일 신제품 출시 등에 따라 수요가 증가했으며 삼성전자는 1X나노 제품 공급 확대를 바탕으로 고용량 서버 D램, LPDDR4x 등 차별화 제품으로 시장에 적극 대응해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을 지속했다.


시스템LSI 사업은 4분기에 OLED DDI 공급은 지속 증가했으나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AP와 이미지센서 수요가 감소해 전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다.


파운드리 사업은 4분기 비수기로 인한 주요 거래선용 제품의 판매 둔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4분기 매출 11조1800억원, 영업이익 1조4100억원을 기록했다. LCD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와 패널 가격 하락으로 인해 이익이 감소했으나 OLED 부문의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패널 공급 확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 OLED 부문은 OLED가 모바일 시장에서 주류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와의 기술 차별화를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CD 부문은 경쟁 업체들의 생산량 확대와 경쟁 심화에 따라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IM부문은 4분기 매출 25조4700억원, 영업이익 2조42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갤럭시노트8 등 플래그십 제품 판매는 증가했으나 성수기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올해도 카메라 등의 핵심 기능과 빅스비 등의 서비스를 강화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매출을 증대시키고 중저가의 경우 라인업 운영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한 수익성 유지에 주력해 실적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CE 부문은 4분기 매출 12조72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연말 성수기를 맞아 초대형·Q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은 개선됐으나 중저가 라인업 축소 등 라인업 재편과 시장 수요 감소 영향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은 소폭 감소했다.


올해 삼성전자 TV 사업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75형 이상 초대형과 QLED, 8K TV 등의 신규 라인업을 강화하고, 빅스비와 스마트싱스를 적용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생활가전 사업은 북미와 구주 등 선진시장 수요 증가 속에 플렉스워시 세탁기, 듀얼오븐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성장했다.


올해는 빌트인 가전, 시스템 에어컨 등 B2B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온라인 판매를 포함한 유통 다변화를 통해 실적 성장을 추진해,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시설투자는 43조4000억원이 집행됐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27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13조5000억원 수준이다.


늘어나는 V낸드 수요에 맞춰 평택 반도체 라인을 증설했고 파운드리 10나노 공정 캐파 확대에 투자했다. 또 플렉서블 OLED 패널 고객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OLED 캐파 확대에 적극 투자해 지난해 전체 투자 규모는 2016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투자 계획에 대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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