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경영硏, “고객 51.2% 주거래 은행 변경 원해”

산업 / 김재화 / 2015-04-28 17:01:42
‘계좌이동제’에 따른 신규 고객 유치 전략

[토요경제=김재화 기자] 하반기 ‘계좌이동제’ 시행에 따라 은행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오는 9월 ‘계좌이동제’ 1단계 시행에 따라 주거래 계좌를 옮기려는 고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계좌이동제’는 주거래 예금계좌를 타 은행으로 옮기면 각종 거래가 자동적으로 이동하는 제도이다. 이는 고객의 금융사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개정된 것이다.


거래하던 예금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기면 별도의 신청 없이도 공과금, 통신비, 급여 등의 이체 거래가 자동 이전되는 제도이다. 금융위원회가 은행의 경쟁 제한을 타파하기 위해 마련한 방안이다.

나성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서울에 거주하는 만 25-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계좌이동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금융기관에서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본 조사 내용으로 과반이 넘는 51.2%가 주거래 은행의 변경을 원했다는 것이다.


주거래 은행 변경을 원하는 이유로 ‘가까운 영업점이 없어서’가 43.4%로 가장 높았다. ‘다른 은행의 우대서비스가 좋아 보여서’라는 응답은 38.3%를 차지했다. 이어 예·적금 20.3%, 대출금리 15.2% 순으로 가격에 민감했다.


나 연구위원에 따르면 은행권은 ‘계좌이동제’를 신규 고객을 확보할 기회로 보고 있다. 주거래 은행 변경이 쉬워지는 만큼 신규 고객에게 금리 우대 상품을 제시하거나, 신규 계좌 개설 시 영업점 방문이 요구되므로 이에 따른 마케팅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기거래 고객 확보를 위해 만기가 긴 상품을 판매하는 전략을 내세울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나 연구위원은 “고객별 금융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혜택을 제공할 때 고객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계좌이동제 대비 TF를 구축키로 했다. 또한 입출식 통장, 적금상품, 금리 우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최초 1년 만기지만 재방문할 번거로움 없이 1년 단위로 자동 연장되어 최장 21년까지 운용 가능한 ‘IBK평생든든자유적금’ 상품을 내놓았다.


신한은행은 계좌이동제 시행에 대비해 그룹 내 협의체를 구성해 전략 방안을 마련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은행, 카드, 생명, 금융투자 등 4개사의 고객에서 우대 서비tm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타 금융기관과 다르게 비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부분을 강조했고,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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