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국내 전기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수입차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국내 전기차 누적 판매량(판매 대수가 공식 집계되지 않은 테슬라는 제외)은 7278대로 전년동기(1975대)보다 5000여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가 직접 생산하거나 해외에서 들여와 판매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의 전기차가 좋은 실적을 거둔 반면 팔린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한 수입차 브랜드 전기차는 부진했다.
모델별 판매 순위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4708대로 1위를 차지했고 르노삼성 SM3(969대), 기아차 쏘울(870대), 한국지엠(GM) 볼트(392대)가 뒤를 이었다.
아이오닉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이 382.9% 늘어났으며 SM3, 쏘울 역시 같은 기간 각각 214%, 124.8% 신장했다.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직접 생산한 전기차 총 판매량(6580대)은 지난해 같은 기간(1828대)의 3.6배까지 치솟았으며 국내 완성차 업체가 수입, 판매하는 OEM 전기차도 651대나 팔렸다.

반면 수입차 업체들의 전기차들은 부진을 겪고 있다.
BMW i3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11대로 전년동기의 10분의 1 수준이다. BMW는 내년 1분기 중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늘린 'i3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이며 반전을 노릴 예정이다.
닛산 리프 역시 누적 판매량은 45대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판매량이 줄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폴크스바겐 디젤 게이트 여파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차 중심 정책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전기차 수요는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업체간 전기차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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