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금융권에서 활동중인 대출모집인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에게 대출을 권유하는 대출모집인은 대출자를 확보해 금융회사와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는다.
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대출모집인 등록자 수는 1만1781명으로 전년대비 600여명 늘어났다.
지난 2012년 1만8464명에서 2014년 9526명으로 급감한 이후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규 가계대출 규모는 지난해 81조8000억원으로 금융회사 신규 가계대출의 25∼30%에 달하고 있다.
또 지난해 모집인에게 지급된 수수료는 5410억원으로 은행이 1636억원, 저축은행 2328억원, 할부금융 1183억원 등이다.
수수료율은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이 1∼5%, 금리가 낮은 담보대출은 0.2∼2.4%다.
은행 대출모집은 담보대출 비중(30.8%)이 큰 반면 저축은행(53.5%)과 할부금융(62.2%)은 신용대출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수료는 대출 종류 뿐 아니라 대출금액에 따라서도 달라진다"며 "이 때문에 모집인이 과도한 대출을 권유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빚 권하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대출모집인에 대한 등록요건이 강화하는한편 광고·불건전행위 규제 및 설명의무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법 개정을 추진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출모집인이 직접 소비자에게 모집 수수료율을 설명하도록 의무화할 계획"이라며 "이밖에 금융회사가 소비자에게 대출모집인의 대출 권유 과정을 확인·점검하는 등 금융회사의 대출모집인 관리 책임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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