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날개 돋친 듯 팔리는 유기농 우유

산업 / 이경화 / 2017-10-02 15:59:38
‘먹거리 비상’에 유기농 우유시장 3년 만에 2.4배 팽창
<사진=연합>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기농 우유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2일 유가공업계에 따르면 닐슨코리아 기준 유기농 우유 소매점 매출은 2013년 102억 원 규모에서 지난해 248억 원으로 143% 증가했다. 지난해 유기농 우유 매출은 전년보다 30.3% 증가하는 등 최근 들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올해도 1∼8월 전체 매출이 200억 원에 육박하는 192억 원을 기록했다. 이마트에서는 올해 1∼9월 유기농 우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증가했다.


유기농 우유 인증을 받으려면 젖소 한 마리당 916㎡(277평) 이상에 해당하는 초지와 17.3㎡(5.2평) 이상 축사, 34.6㎡(10.5평) 이상 방목장을 확보해야 한다. 사료는 유기농산물을 사용하고 농약이나 항생제 등 사용도 금지하는 등 각종 조건이 따른다.


이 때문에 일반 우유보다 비싸지만 최근 친환경 먹거리가 인기를 끌면서 유기농 우유 관심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우유 업계도 유기농 우유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로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최근 동물복지인증 목장에서 생산하는 옳은 유기농 우유를 출시했다. 그 외 일동후디스, 파스퇴르 등도 유기농 우유를 내놓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저출산 여파로 1인당 우유 소비량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지향하는 웰빙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고급 유기농 우유 시장은 고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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