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국산 세단 시장에서 국민차 등극을 놓고 중형차와 준대형차 간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준대형차가 중형차를 앞지를지 이목이 쏠린다.
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월 최다판매 차량 왕좌가 계속 바뀌는 혼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1∼2월에는 준대형차가 종전까지 부동의 1위였던 중형차를 제치고 월별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말 출시된 신형 그랜저(IG)의 판매 호조가 국내 최대 차급 시장으로 떠오르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3월에는 중형차가 다시 선두로 복귀해 6월까지 왕좌를 유지했다. 3월 초 쏘나타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뉴 라이즈가 출시되고 SM6와 말리부의 신차 효과가 이어진 탓이다. 그러나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7월에 준대형차가, 8월에는 중형차가 각각 월 판매실적 1위를 탈환하는 등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을 보면 중형차가 총 13만7996대를 기록해 준대형차(13만2421대)를 단 5000여대 차이로 앞섰다. 이 기간 모델별로는 준대형차의 경우 그랜저가 총 9만2963대로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K7도 3만2557대가 팔렸다.
중형차는 쏘나타(5만5146대)를 필두로 SM6(2만9779대), K5(2만5145대), 말리부(2만4521대) 등 모델별로 고른 판매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까지 남은 기간 중형차는 뚜렷한 판매 확대 요인이 없는 상황”이라며 “그랜저 판매가 회복돼 다시 상승세를 보인다면 올해는 준대형차가 국민차급에 등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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