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 사용자협의회 복귀하나

산업 / 유승열 / 2017-09-29 16:20:23
하영구·윤종규 "은행들과 논의 후 결론낼 것"<br>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산별교섭 복원 참여"
26일 서울 중구 소재 은행회관에서 4차 산별교섭이 무산된 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은행연합회에 이어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등이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복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향후 산별교섭이 복원될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받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에 이어 윤종규 KB국민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과의 면담을 갖고 사용자협의회 복원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노조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과 각 시중은행장들에게 이날까지 사용자협의회에 복귀해 산별교섭 복원에 동참해줄 것을 요구했다.


은행들이 이날까지 복귀에 응하지 않는다면 금융노조는 특단의 대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금융노조는 강조했다.


이에 하영구 회장은 27일 개인적으로 산별교섭 복원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다만 은행들과 최선 다해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금융노조는 윤종규 국민은행장을 만나 산별교섭 복원 무산시 복원 반대 사업장부터 대각선교섭 들어가 집중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윤종규 국민은행장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복원과 관련, 하영구 회장 및 시중은행장들과 논의해 이날까지 답변할 것을 약속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산별교섭 복원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8일 금융노조와의 면담에서 함영주 행장은 "금융산업의 발전과 노사관계 정상화를 위해 사용자협의회에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29일 신한은행장 등 다른 은행장들과의 면담을 갖고 별교섭 복원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또 추석 연휴가 끝난 뒤에도 지부별 순회집회를 이어가는 한편 사용자단체 미복귀 사업장에 대각선교섭을 요구하고 사용자단체 가입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조만간 시중은행들도 사용자협의회에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앞서 금융노조는 26일 산별교섭을 개최할 것을 요구했지만 사측에서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금융노조는 은행연합회 앞에서 집회를 갖고 이후 하영구 회장을 항의방문했다. 하 회장이 자리를 비운 탓에 항의가 불발되자 회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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