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중금리대출 '급증'…사잇돌대출 공급 영향

산업 / 정종진 / 2017-09-28 16:16:42
상반기 중금리대출 취급액 1조3917억원…전년동기대비 3배 증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정부의 사잇돌 대출 공급 등에 따라 금융권의 올해 상반기 중금리 대출 취급액이 1조3917억원에 달하면서 전년동기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위원회는 6~18%의 중금리 대출 활성화 마중물인 사잇돌 대출이 지난 27일 1차 공급목표였던 1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사잇돌대출은 금융당국과 금융회사, 보증기관간 협력으로 지난해 7월 은행권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지난해 9월 저축은행권, 올해 6월 상호금융권으로 취급기관이 확대됐다.


금융당국과 관련기관이 지난 4월 사잇돌 대출 공급한도를 2배로 확대하면서 사잇돌 대출 공급한도는 현재 은행권 9000억원, 저축은행 9000억원, 상호금융 2000억원, 채무조정졸업자 1500억원 등 2조1500억원에 달한다.


사잇돌 대출 취급액은 은행권 5446억원, 저축은행권 4176억원, 신협·농협·수협·새마을금고 411억원 등이다.


사잇돌 대출 평균금리는 은행권이 7.56%, 상호금융권이 8.57%, 저축은행이 16.67% 수준이며 1인당 평균대출액은 은행 1126만원, 상호금융 1125만원, 저축은행 925만원 수준이다.


차주 신용도는 은행 3∼6등급, 상호금융 4∼7등급, 저축은행 5∼8등급이다.


이용자 평균소득은 은행권은 4015만원, 상호금융은 3775만원, 저축은행은 2989만원 수준으로 30∼40대 대출자 비중이 높았다. 상호금융은 50대의 비중도 27.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체율은 은행은 0.6%, 저축은행은 2.1% 수준으로 저축은행권 가계신용대출 평균 연체율 6.1% 보다 낮았다.


금융위는 앞으로 사잇돌 대출 공급현황과 연체율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필요시 대출조건·한도·보증료율을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금리 대출 정보제공 강화, 제2금융권 이용시 신용등급 하락폭 조정 등 신용평가체계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의 사잇돌 대출 공급 등에 따라 민간 부문 중금리 대출 시장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은행·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상호금융의 중금리 대출 취급액은 1조39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75억원)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금융권 중금리 대출 규모는 평균금리 18% 이하이고 4∼10등급 차주에 70% 이상 실행된 신용대출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은행권은 인터넷 전문은행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7억원) 대비 4.8배 증가한 1941억원을 취급했고 저축은행은 2.3배 증가한 6418억원, 여신전문금융회사는 4.3배 증가한 6418억원을 각각 취급했다.


민간 중금리 대출 잔액은 지난해말 980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말 1조7917억원으로 급증했다.


업권별 대출 잔액은 은행권이 2276억원, 저축은행은 7377억원, 여신전문금융회사는 7520억원, 상호금융은 744억원 등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