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지난달 24일 출시된 아이폰X가 최대 155만원을 호가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200만원이 넘는 초호화 스마트폰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도 200~300만원대에 이르는 초호화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상류층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LG전자는 V30의 프리미엄 버전인 'LG 시그니쳐 에디션‘을 이달 말 출시한다. LG 시그니쳐는 LG전자의 초 프리미엄 브랜드로 그동안 생활가전·TV 등에서만 출시됐었다. 가격은 2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300대만 한정판매한다.
‘LG 시그니처 에디션’은 제품 후면은 특수 가공한 지르코늄 세라믹(Zirconium Ceramic)을 적용해 오래 쓰더라도 처음 그대로의 우아함을 유지한다. 지르코늄은 명품 시계에 주로 사용되는 재료로 마모와 부식에 강한 금속으로 독성이 없고 인체 친화도도 높다.
‘LG 시그니처 에디션’은 6GB RAM으로 한꺼번에 많은 앱을 실행하더라도 빠르게 구동할 뿐 아니라 256GB 내장 메모리가 탑재돼 사용자가 고화질 사진 및 동영상, 고음질 음원을 넉넉하게 저장할 수 있다.
LG전자는 오디오 명가 뱅앤올룹슨이 튜닝한 B&O 유선 이어폰과 함께 B&O 블루투스 이어폰 ‘H5’도 함께 제공한다. 또 최신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8.0(오레오)가 탑재됐으며 Qi 규격의 고속 무선 충전 기능과 LG페이 등 편의기능도 다양하다.
‘LG 시그니처 에디션’은 6인치 OLED 풀비전을 채용해 크고 시원한 화면을 보여주면서도 상하좌우 베젤이 얇아 손에 감기는 그립감이 뛰어나다.
현존하는 스마트폰 카메라 중 최고 수준인 F1.6의 조리개값과 DSLR 카메라에 쓰이는 글라스 소재를 적용해 밝고 생동감 넘치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LG 시그니처 에디션’는 서비스 부문도 강화해 전담 상담 요원을 배치해 편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고객이 원하면 제품 후면에 고객의 이름을 레이저로 새겨주는 인그레이빙(Engraving)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중국 차이나텔레콤과 함께 300만원대 초호화 폴더폰을 이달말 출시한다. 앞서 지난 1일 삼성전자는 중국 푸첸성 샤먼에서 초호화 폴더폰인 ‘W2018’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부터 차이나텔레콤과 출고가 한화 200만∼300만원대의 제품을 선보여왔다. 보급형 스마트폰이 아닌 일부 초고가 제품을 원하는 수요에 맞춘 것이다.
W2018은 4.2인치 풀고화질(HD) 디스플레이의 스크린 두개와 인공지능(AI) 음성비서 빅스비를 탑재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835 칩셋, 6GB 램, 64GB 저장공간을 갖췄다.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이고 전면 카메라는 600만 화소다.
삼성전자는 아직 출고가를 정하지 않았지만 가격은 전작과 비슷한 2만위안(한화 약 328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전자가 중국 통신사와 협업해 내놓은 제품인 만큼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국내 통신장비 전문업체인 다산네트웍스와 자회사인 코라시아는 지난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슈퍼카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철학을 계승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알파원’을 공개했다.
알파원은 이탈리아 장인이 최고급 소가죽을 수작업해 후면 커버로 만들었다. 람보르기니 가문을 상징하는 빨간 방패 안의 소 문양 장식과 금색 스티치로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또 5.5인치 WQ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7.0 운영체제(OS), 4GB 메모리와 64GB 저장 공간, 2천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3250mAh 용량의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성능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또 돌비 음향 시스템을 내장한 듀얼 스피커, 4K UHD 동영상 녹화 기능, 후면 지문센서 등을 갖췄다. USB 타입C 포트로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알파원은 다산네트웍스가 지난해 9월 토니노 람보르기니의 IT 제품에 대한 글로벌 독점 사업권을 확보한 후 처음 선보이는 제품이다.
알파원은 지난달 7일 중국 징동닷컴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같은 달 21일에는 국내 공기계 전문사이트인 체리폰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2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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