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SK그룹이 조경목 SK㈜재무부문장을 SK에너지 신임 사장에, 장용호 SK㈜ PM2 부문장을 SK머터리얼즈 신임 사장으로 각각 승진하는 등 내용을 담은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7일 SK에 따르면 이번 임원인사는 성과주의와 혁신주의를 원칙으로 이뤄졌다. 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에서는 무려 41명의 임원이 승진하거나 신규 발령났으며 1970년 이후 출생자들이 대거 승진했다. 단 지난해 연말 임원인사에서 계열사 CEO들을 대거 교체한 만큼 이번 인사에서는 CEO 교체는 소폭으로 이뤄졌다.
조경목 SK에너지 신임 사장과 장용호 SK머터리얼즈 사장 외에 서성원 SK플래닛 사장은 SK텔레콤 MNO(모바일 네트워크 오퍼레이터) 사업부장(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후임 SK플래닛 사장에는 SK텔레콤 이인찬 서비스부문장이 자리를 옮겼다. 또 안정옥 SK C&C 사업대표와 안재현 SK건설 글로벌비즈 대표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그룹의 최고의사결정기구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들이 자리를 서로 주고받았다.
에너지·화학위원장에 유정준 SK E&S사장(현 글로벌성장위원장), ICT위원장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현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글로벌성장위원장에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현 ICT위원장), 커뮤니케이션위원장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현 에너지·화학위원장)이 각각 보임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신규로 임원에 선임된 107명을 포함해 모두 163명이 승진 발령을 받았다.
반도체 호황으로 최대 실적을 거둔 SK하이닉스의 경우 14명의 승진자와 27명의 신규 임원을 탄생시켜 가장 많은 승진인사가 이뤄졌으며 SK이노베이션 역시 역대 최고 실적에 힘입어 모두 18명의 승진자와 신규 선임자가 나왔다.
SK의 이번 임원인사에서 신임 임원들의 평균 연령은 48.7세로 낮아졌고 이 가운데 30%가 70년대 출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 최초로 모바일 생방송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상용화한 이종민 SK텔레콤 미디어 인프라랩장은 39세로 최연소 임원에 올랐다. 또 중국 현지에서 영입한 차이리엔춘(44) SK에너지 글로벌 사업개발2팀장이 여성 임원으로 임명됐다.
그룹 관계자는 “성과주의 원칙을 명확히 하고, 유능한 인재의 조기 발탁 및 전진 배치를 통해 혁신을 가속하는 방향으로 단행됐다”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글로벌 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전진 배치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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