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서상기 의원은 16일 1999년 이후 1억2506만대의 휴대폰이 생산됐지만 수거된 휴대폰은 4000만대에 불과해 최소 8500만대의 휴대폰이 방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방치된 8500만대의 휴대폰에 함유된 납의 양은 22.1톤에 달한다.
먹는물 기준은 1리터당 납 성분이 0.05mg 이하로 이 기준으로 보면 22.1톤에 달하는 납 함량은 4억4200만톤의 먹는물을 오염시킬 수 있는 분량으로 팔당댐을 120일간 오염시킬 수 있다.
휴대폰이 식수를 직접 오염시킬 가능성은 적지만 납 성분에 중독되면 신경계와 간을 손상시킬 정도로 치명적이다. 때문에 납을 적절하게 처리하지 않고 매립할 경우 토양오염은 물론 이로 인한 2차 수질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소각처리하더라도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대량 방출될 위험이 있다.
서상기 의원은 이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이 수거되지 않고 방치되면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며 "휴대폰 제조사는 생산자 책임활용제도(EPR)의 재활용 의무율을 높이고 이통사들도 폐휴대폰 보상제도를 부활시켜 이 문제를 적극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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