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타르 담배 '이름만' 저타르?

산업 / 토요경제 / 2007-10-12 18:24:11
타르 함유 표시량, 실제와 달라

최근 학계에서 순한 담배가 건강에 더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흡연가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 가운데 이번에는 저타르 담배의 타르 함유 표시량이 실제 함유량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재정경제위 소속 송영길 의원(대통합민주신당)에 따르면 재정경제부 산하 연초연구소가 최근 3년 동안 국내 모든 담배의 유해물질 측정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측정 결과 타르 함유량이 3㎎이하의 담배 38개를 조사한 결과 표시량 대비 평균초과비율이 13%였다. 니코틴 초과비율도 2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판매량이 높은 국산 및 외제담배 10개를 조사한 결과 타르 평균초과비율은 31%, 니코틴 평균초과비율은 39%로 더 높게 수치를 보였다.


예컨대 '에쎄순'의 담배갑에 표시된 함유량은 타르 1.0㎎인데 반해 실제 함유량은 1.8㎎으로 80% 높게 나왔다. 송 의원은 "담배 한갑을 펴도 유해물질인 타르는 한갑 반 이상 핀 결과"라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이 같은 초과비율은 허용범위(타르 5㎎이내는 ±1㎎, 5㎎이상은 ±20%)를 넘진 않지만 소비자들은 모르는 상태에서 흡연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아울러 타르·니코틴에 대해서만 검사하도록 돼 있는 담배사업법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담배에는 3000가지가 넘는 유해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담배사업법의 개정을 통해 담배에 포함된 유해물질에 대한 검사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3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4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5
    KAI, 멕시코 현지생산·공급망 협력 추진…FEMIA·포스코인터와 MOU

    KAI, 멕시코 현지생산·공급망 협력 추진…FEMIA·포스코인터와 MOU

    한국항공우주산업(KAI·대표 김종출)이 멕시코에서 완제기 판매뿐 아니라 현지생산과 기술협력, 현지기업의 공급망 참여를 포함한 사업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멕시코 정부가 항공우주를 전략산업으로 정하고 자국산 비중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현지 산업 참여를 향후 완제기·민수·우주 사업 확대와 연결하려는 구상이다.KAI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