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우리은행이 비대면 예금상품의 가입한도를 확대하고 우대금리조건을 늘려 더 많은 고객 혜택을 제공한다.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시장이 급성장하고 점차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시장 선두주자 자리를 사수하기 위해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8일부터 스마트폰·인터넷뱅킹 전용 예금상품의 혜택을 확대한다.
우리은행은 '희망배닭예금'과 '위비꿀마켓예금'의 가입금액을 기존 '100만원 이상~2000만원'까지에서 100만원 이상 5000만원까지로 확대한다.
'희망배닭 예금'은 비대면 전용 1년제 상품이다. 우리은행 첫 거래고객, 모바일메신저 위비톡의 톡알림 서비스 이용 등의 금리우대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최고 연 1.9%(기본 1.5%+우대금리 0.4%까지 금리를 제공한다.
'위비꿀마켓예금'은 1년제 예금상품으로, 우대금리 포함 정기예금은 최고 연 1.9%(기본금리 연 1.5%)를 제공한다. 위비종합플랫폼과 연계해 다양한 조건으로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위비톡을 통해 위비꿀마켓예적금 상품가입시 0.2%포인트 ▲위비멤버스 회원가입시 0.2%포인트 등 최대 0.4%포인트 우대해준다.

비대면채널 전용상품인 'iTouch우리예금'은 가입자가 늘수록 금리가 올라가는 공동구매 형식의 정기예금이다. 가입금액이 100억원 미만, 100억원 이상, 300억원 이상 등 모집금액에 따라 우대금리 적용시 최고 1.9%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우리그린통장'에 연결해 가입하는 경우 우대금리(0.1%포인트)를 제공했지만, 오는 28일부터는 'iTouch 우리통장', '우리꿈통장', '위비모바일통장'에 연결해 가입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확대했다.
이처럼 우리은행이 비대면 전용 예금상품의 가입요건을 확대하는 이유는 가입금액을 확대해 더 많은 고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당 상품들은 위비플랫폼과 연계된 비대면 주력 상품들"이라며 "비대면 채널을 통해 고객층을 더 확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터넷·모바일뱅킹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위비뱅크, 위비플랫폼 이후 출시된 다른 은행들의 비대면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선두자리를 놓치지 않기 위한 대응책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중 인터넷뱅킹(스마트폰뱅킹 포함) 대출신청이 8606건, 101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229.4%, 252.4% 급증했다.
6월말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중복합산) 수는 8111만명으로 전분기말대비 4.9% 증가했다. 2014년 1분기 4034만명을 기록한 이래 3년여 만에 두 배가 됐다. 우리나라 성인 1인당 2개씩은 등록한 셈이다.
최근 1년간 조회 또는 자금이체 이용 실적이 있는 고객은 571만명에 달했다. 전체 인터넷뱅킹 고객에서 비중은 63.8%로 2.1%포인트 확대됐다.
스마트폰뱅킹을 포함한 전체 인터넷뱅킹 고객 수는 6월말 1억2705만명으로 전분기말대비 1.4% 늘었다.
인터넷·모바일뱅킹이 활성화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점도 이유로 꼽혔다.
지난 4월, 7월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간편한 상품 가입, 높은 금리 혜택 등을 무기로 출범했다. 이에 각 은행들도 다양한 금융 플랫폼을 선보이며 고객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KB국민은행 모바일 뱅크 '리브(Liiv)'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금융서비스를 누구나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신한은행은 써니뱅크·신한S뱅크 등을 통한 간편이체 및 송금 서비스 등으로 모바일 금융솔루션을 구현해 인기를 끌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뿐만 아니라 시중은행들의 미대면 플랫폼이 많은 고객들을 흡수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타 은행들의 추격에 우리은행이 관련 시장 내 선두주자의 자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더 많은 혜택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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