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동부, 배타적사용권 획득 '적극'…삼성은 '0'

산업 / 정종진 / 2017-12-05 17:06:56
동부, 업계서 사용권 '최다' 획득<br>현대, 개인용 모빌리티 보장으로 추가
<사진=현대해상, 동부화재>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금융당국의 상품개발·가격자유화 정책에 힘입어 올해 손해보험사들의 배타적사용권 신청 건수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 등 대형 3개사가 각각 3건 이상의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뛰어든 결과다. 반면 삼성화재는 지난 2015년 10월을 마지막으로 배타적사용권 신청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5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5일까지 손보사의 배타적사용권 신청건수는 14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11개 상품이 최종적으로 배타적사용권을 얻었으며 2개 상품은 해당 권리를 인정받지 못했다. 나머지 1개는 아직 심의가 진행중이다.


배타적사용권은 보험상품에 부여하는 일종의 특허권이다.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은 기간에는 신상품을 개발한 보험사가 선발 이익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독점적인 상품판매 권리를 부여해 타사들은 유사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세부적으로 동부화재는 올해에만 3건의 배타적사용권을 받았다. 배타적사용권 제도가 시행된 2003년 이후부터는 총 10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해 손보업계 내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획득 상품은 갱신형 담보의 보험료 납입면제 기능을 탑재한 '프로미라이프 참좋은종합보험', 임대료 손실을 보장하는 '임대주택관리비용보험', '프로미라이프 참좋은 오타바이 운전자보험' 등이다.


현대해상의 경우 1월 간편심사보험인 '간단하고 편리한 건강보험', 4월 어린이 건강관리서비스를 탑재한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으로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이달초엔 '현대 자산관리 퇴직연금보험'과 '퍼스널 모빌리티 상해보험'으로 추가적인 배타적사용권 획득을 도전했다. 연금보험의 경우 심의를 통과하지는 못했지만, 퍼스널 모빌리티 상해보험은 개인형 전동 이동수단으로 인한 상해사고를 보상하는 새로운 담보를 탑재해 무난하게 배타적사용권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올해 배타적사용권 획득에 3번 도전해 '2승 1패'의 성적을 거뒀다. 질병수술비 관련 보장을 강화한 'KB The드림365 건강보험'과 단일급수 요율을 적용한 실손보상 도난위험률 1종을 탑재한 'KB스마트 비즈니스종합보험'으로 배타적사용권을 얻었다.


이밖에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MG손해보험, 흥국화재가 각각 1건씩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보험산업 경쟁력 제고 로드맵'에 따라 보험상품 사전신고제도가 없어지고 상품개발 및 가격 자유화되면서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 개발이 가능해졌다"며 "시장 선점 효과는 물론 상품개발능력이 우수하다는 점을 부각시켜 영업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보험사들이 배타적사용권 획득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배타적사용권 제도 도입 초기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던 삼성화재는 지난해부터 신청건수가 전무하다.


2015년까지만해도 삼성화재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6건의 배타적사용권을 보유하며 독창성 있는 회사로 인정받았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올해 신상품 출시가 1건에 그친 점도 있지만 '임신 실손', '교육비 실비보장'과 같이 새로운 담보·상품에 대해서만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하다 보니 신청건수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