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순익 1위 탈환…銀 저금리 따라 ‘흔들’

산업 / 김재화 / 2015-08-05 14:21:19
신한, 금리 하락에 순이자마진 하락…이자이익 1200억 감소

[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신한은행이 국내 주요은행 중 상반기 당기순이익 1위를 차지했다.


5일 주요은행 상반기 경영공시 조사 결과 신한은행이 1분기 국민은행에 내줬던 리딩뱅크 입지를 되찾았다.


신한은행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400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7% 상승,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7903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 하락한 수치다.


신한은행 관게자는 “시중 금리 하락에 따라 은행 NIM(순이자마진·Net Interest Margin)이 전년 동기 대비 23bp 감소해 이자부문 이익이 1199억 원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순이자 이익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우량 대출 중심의 적정 성장과 유동성 핵심 예금 중심의 예수금 증가를 통해 이자이익 기반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신한은행에 다소 뒤졌지만 1분기 호조를 이어갔다.


국민은행 2분기 당기순이익은 1분기 대비 46.7% 하락했지만 상반기 누적 순익은 73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2% 상승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분기 1122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해 3453억 원의 비용이 발생했다”며 “하반기부터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며, 희망퇴직 비용은 향후 3~4년에 걸쳐 회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나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0.7% 상승한 560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기준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NIM이 하락해 정체를 보인 것이다.


기업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한 601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중소기업대출을 포함한 이자수익자산의 꾸준한 증가와 수수료수익 등 비이자이익 증가에 따른 것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고객 중심의 효율적 채널구축, 새로운 수익기회 창출을 통해 금융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NH농협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150% 대폭 상승한 300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2008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상반기 당기순이익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NH농협은행 실적 달성은 비이자이익이 지난해 1566억 원 적자에서 올해 1865억 원 흑자로 전환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또한 STX조선 출자전환 지분에서 손상차손이 발생해 3000억 원이 넘는 비이자손실이 반영됐지만 이 같은 요인이 사라져 손실규모가 700억 원으로 감소했고 충당금 전입액도 302억 원으로 줄었다.


이 밖에 우리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15.2% 하락한 4465억 원을 기록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1%대 저금리에 따라 전분기 대비 나은 실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며 “하반기도 상황도 다르지 않겠지만 각 은행들이 금융복합점포 개설 및 해외진출을 발판으로 수익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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