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M&A 개봉박두

산업 / 차정석 / 2006-06-27 00:00:00
현대건설 인수, 사활을 걸어라

"이제는 현대건설 이다"

많은 기업들이 군침을 삼키고 있는 현대건설의 M&A가 준비를 마쳤다.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자가 금호컨소시엄으로 결정됨에 따라 걸림돌은 대부분 제거된 상황이다.

현대건설 M&A는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간의 현대상선 지분 경쟁이 맞물려 있어 대우건설 M&A와는 차원이 다른 긴박감이 연출될 조짐이다. 국내 최고 건설사가 매각된다는 상징성도 대우건설을 압도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주주협의회는 내달초 M&A를 위한 운영위원회를 열고 8월말까지는 M&A를 위한 매각주간사 선정 등 매각작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주주협의회는 지금까지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되기만을 기다려왔다. M&A시장에 대형 건설사가 중복돼 나오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어느기업 참여할까
현대건설 인수전은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의 양각 대결로 압축될 조짐이다. 주인없는 회사였던 대우건설과 달리 현대건설은 범현대가의 모태가 되는 기업으로 '범현대가'와 연관이 없는 업체가 인수후보로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

증권가에서는 '범현대가'와 끈이 닿지 않는 기업이 현대건설 인수전에 나섰다가 자칫 재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대가에 낙인(?)찍힐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증권업계도 현대건설의 상징성을 감안할때 다수 인수후보자가 나선다해도 실제 인수경합은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간의 양각구도로 진행될 공산이 높다고 보고 있다.

최근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간에 현대상선을 놓고 벌이는 지분경쟁은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현대상선 지분 8.3%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간의 박빙의 지분경쟁은 현대건설을 누가 인수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각에서는 현대상선의 현대그룹과 우호세력 지분이 총 40.54%로 현대중공업그룹과 KCC 지분을 합친 31.37%보다 9%이상 높기 때문에 현대중공업의 현대건설 인수와 상관없이 현대상선 지분경쟁은 현대그룹이 우세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현대백화점과 현대산업개발, 현대해상 등 아직까지 중립적인 범현대가 지분이 5%가 훨씬 넘고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분을 추가로 사들일 가능성도 있어 첨예한 지분경쟁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분석한다.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어느한쪽이 '50%+1주'를 확보하기 전까지 지분경쟁 이슈는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현대상선은 현대그룹의 주력계열사여서 현대그룹 입장에서는 현대건설 인수는 그룹의 사활이 걸린 승부처다.

앞으로 주가전망과 M&A 수순은=증권가에서는 현대건설 M&A는 주가에 상당한 호재라고 내다봤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 주가는 지난 5월 전고점 6만6500원으로 M&A 이슈가 아닌 순수 펀더멘털을 놓고 볼때 6만원 수준은 된다"며 "인수후보자간에 첨예한 경쟁이 본격화하면 주가가 상당폭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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