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반려동물 1000만 가구 시대. 신세계그룹의 스타필드 하남이 반려견 동반 쇼핑을 허용해 화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필드 하남은 지난해 9월 오픈 당시부터 반려견 동반 입장을 허용해 최근 반려견과 동반 입장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펫팸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점점 확대돼가는 반려동물시장에 발 맞춰 신세계가 지난해 9월 오픈한 ‘스타필드 하남’ 에서는 국내 최초로 ‘반려견 동반허용’을 공식화 하고 남다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반려견 동반을 공식적으로 허용한 실내 쇼핑몰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차별화’된 시도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국내 주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아울렛 등에서는 원칙적으로 반려견 동반을 불허하되 애완견용 캐리어에 넣고 다닌다거나 하는 제한적인 경우에 한에서만 반려견 출입을 허용해왔다. 이는 위생상의 문제뿐 아니라 개나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에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는 다른 쇼핑객들의 편의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스타필드 하남의 경우 공식적으로 반려견 동반 출입이 허용되기 때문에 애견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A씨는“대한민국 10가구중 3가구는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데 국내 많은 쇼핑몰 중 반려동물을 동반해서 쇼핑을 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라며 “최근들어 카페나 음식점의 경우 조금씩 생겨나고 있지만 쇼핑몰은 처음이고 또 대기업에서 이런 선두적인 행보를 보여 너무 좋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하남 내부에는 반려견과 반려인들을 위해 매장 곳곳에 물수건과 함께 ‘애견배변봉투함’이 비치돼 있어 반려동물의 분비물을 무리없이 치울 수 있다. 또 각 매장에는 반려동물 출입가능, 캐리어 지참 시 반려동물 출입가능, 반려동물 출입제한 등으로 구분해 스티커가 붙어있다. 다만 식음료 매장에는 반려견 동반 출입이 불가하다.
반면 애완동물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반응도 나온다. 반려견 출입을 허용한 사실을 모르고 방문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왜 쇼핑몰에 강아지가 뛰어다니냐”며 “털 알레르기 때문에 앞으로 스타필드 하남은 방문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찬반 고객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스타필드 하남이 반려견 동반 가능 쇼핑몰을 표방하기로 한 것은 재계에서 애견가로 소문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몰리스펫샵에서 잘 드러난다. ‘마리’와 ‘몰리’라는 이름의 스탠다드 푸들종을 집에서 키우는 정 부회장은 본인의 애견의 이름을 딴 반려동물 용품 전문점 ‘몰리스펫샵’을 전국의 스타필드와 이마트 매장내에 34개나 운영 중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애견동반 쇼핑몰이 이전엔 없었다보니 애견인들이 특히나 좋아해주시고 아직까지 반려동물 동반으로 인한 컴플레인은 없다”며 “스타필드 내 통로 어디서든 애견동반이 가능하고 매장에 따라 내부규정으로 동반허용, 캐리어 내 동반허용 등으로 나눠진다”고 전했다. 이어"이마트는 아직 뚜렷한 계획은 없지만 올 하반기 고양시에 오픈할 예정인 스타필드도 반려견 동반 허용 규정을 긍정적이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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