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모으는 금융상품 마케팅 전략

산업 / 김재화 / 2015-04-17 13:57:03
‘1+1’, ‘할인쿠폰’ 등으로 투자자 이목 집중시켜

증권사도 통신처럼 고객 ‘모셔오기’

[토요경제=김재화 기자] 1%대 저금리 시대를 맞아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환매조건부채권(RP) 등 금융상품에서도 ‘할인쿠폰’이나 ‘덤(1+1)’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같은 금융상품이라고 하더라도 쿠폰이나 덤 마케팅을 잘 활용하면 투자비용을 줄이거나 더 높은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키움증권은 자사 거래고객에게 제공하는 10만 원 이상 투자 시 사용 가능한 펀드 1만원 할인쿠폰 이용자 수가 전년동기대비 8배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펀드에 10만 원을 투자할 경우 쿠폰을 활용하면 9만원만 입금하면 돼 10% 싸게 살 수 있다. 물론 가입금액이 늘어날수록 쿠폰의 상대적인 효과는 줄어든다. 하지만 저금리 국면에서 단 0.1%라도 수수료가 싸거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상품을 찾는 투자자 수요가 그만큼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고객의 소액 투자 선호 역이용


키움증권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펀드에 임의식으로 100만 원 이상 가입하는 고객에게 항공마일리지 1000포인트를 적립하는 서비스도 실시해 인기를 끌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 인버스 WTI 원유선물’ 등 자사 상장지수증권(ETN) 4종목을 하루 동안 3000주 이상 거래하는 고객 가운데 종목당 선착순 1위부터 3위에게 4만원, 4위부터 7위에게 3만원을 각각 현금으로 돌려주는 것이다.

기존 금융상품 고객이 다른 금융상품에 추가로 가입할 경우 기존 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우대 수익률을 제공하는 일종의 ‘1+1’ 마케팅도 인기를 끌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펀드 등 추천 금융상품에 가입하거나 다른 판매사 상품을 대우증권으로 옮겨올 경우 기존 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연 3.5%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3개월 만기의 ‘매칭 RP’를 올해 1분기에만 1400억 원 가량 판매했다.


일반상품보다 금리 높아 인기몰이


대우증권 관계자는 “매칭 RP 금리가 지난해 연 4.0%에서 올해 3.5%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1%대 후반인 일반 RP에 비해서는 2배 수준으로 높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연금저축에 신규 가입하거나 타사에서 이동해오는 고객을 대상으로 연 3.75% 금리의 3개월 만기 특판 RP를 판매하고 있다. 가입 한도는 신규 고객의 경우 약정액의 100배, 타사에서 이동한 고객의 경우 약정액의 10배까지다.

삼성증권도 지난달부터 온라인으로 ELS나 DLS 상품 가입 시 가입금액 한도만큼 연 3.5% 우대금리를 주는 6개월 만기의 특판 RP를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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