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장기 침체 여파로 올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물량이 10년래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공급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분양물량은 4만9116가구(11월 말 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닥터아파트가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연말까지 한 달 여 기간이 남아있지만 대통령선거 탓에 분양물량이 거의 없어 연간 최저 기록이 확실시되고 있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12월 예정 물량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통령 선거 등으로 연기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현재 집계된 물량을 올해 분양실적으로 봐도 별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분양물량이 가장 많았던 것은 12만2563가구가 분양된 2003년이다. 이후 감소세를 나타내며 △2004년 9만5396가구 △2005년 7만7214가구 △2006년 5만9891가구 △2007년 9만7004가구 △2008년 6만4005가구 △2009년 9만6107가구 △2010년 6만8132가구 △2011년 5만4664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2010년 이후부터 분양물량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서울지역의 경우 2010년 1만1527가구, 2011년 1만1419가구, 2012년 6528가구로 지속적으로 물량이 줄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서울 강남, 위례신도시 등 보금자리 본청약 물량이 2954가구였으나 올해는 없었다. 재개발ㆍ재건축 일반분양분도 지난해에는 4442가구에 달했지만 올해 3677가구로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
경기도 역시 2010년 4만5528가구, 2011년 3만7900가구, 2012년 3만2411가구 등으로 줄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한강신도시, 운정신도시, 별내지구,민락2지구 등의 택지지구에서 아파트 분양이 있었으나 올해에는 동탄2신도시, 배곧신도시 등 첫 분양하는 택지지구만 눈에 띄는 정도다.
반면 올해 지방중소도시 분양물량은 8만5426가구로 2006년(9만97가구) 이후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6만7755가구)에 비해서는 20.7% 가량 늘어난 것이다. 세종시, 혁신도시에서 물량이 쏟아져 공급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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